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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구름 위로 우뚝 솟아있는 검푸른 산

한라산의 참뜻과 함께 밝혀진「居西干(거서간)」,「麻立干(마립간)」,「莫離支(막리지)」의 뜻

장병영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08/11/03 [14:42]

저 멀리 구름 위로 우뚝 솟아있는 검푸른 산

한라산의 참뜻과 함께 밝혀진「居西干(거서간)」,「麻立干(마립간)」,「莫離支(막리지)」의 뜻

장병영 칼럼니스트 | 입력 : 2008/11/03 [14:42]
 〈漢拏山〉의 참뜻-〈저 멀리 구름 위로 우뚝 솟아있는 검푸른 산〉이란 뜻이다.
단재 선생의『조선상고사』발행인 박 기봉이 밝혔다.

단재 선생의『조선상고사』역자인 박 기봉이, 중국 심양의 요령민족출판사에서『몽고경전』의 한역(漢譯) 편집을 맡고 있는 고대 몽고어 전공 학자와 북경대학 몽골어 교수와의 만남에서 알아낸 내용이다.

역자가 한라산의 참뜻과 함께 밝혀낸 우리 고대사의 명칭들 가운데, 朴赫居世(박혁거세)의 왕호인「居西干(거서간)」,「麻立干(마립간)」과 연개소문의 직위인「莫離支(막리지)」에 대한 내용은 우리 고대사 연구에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몽고노래의 노랫말 ‘할라’에서 찾아낸 한라산의 참뜻-

역자의 투철한 역사의식이 없었다면 결코 밝혀질 수 없는 내용들이었다. 반주를 곁들인 저녁 식사 후, 북경대학의 몽골어 교수가 부르는 몽고어 노래에서 자주 나온 ‘할라’라는 노랫말의 의미를 물어본 것이, 우리가 몰랐던 한라산의 참뜻을 밝힌 계기가 됐다. 

 “저 멀리 구름 위로 우뚝 솟아 있는 검푸른 산”이라는 그의 대답을 들은 역자는 무릎을 쳤다. 긴 설명이 필요 없었다. 제주도는 고려시대 때 몽고인들이 말을 기르던 곳이었다.

필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한라산에 대해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과 네이버 사전에서 찾아보았으나, 우리가 알고 있는 한라산 그 이상의 내용은 없었다.

「居西干」은 대표자로 뽑힌 사람, 「麻立干」은「명실상부한 권력자로서의 왕」
그 무엇보다「居西干」과「麻立干」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었다.「居西干」은 대여섯 명의 사람들이 둘러앉아서 그 중에서 한 사람을 대표로 뽑을 때, 그 대표로 뽑힌 사람을 쥐시간(居西干의 중국발음)이라는 것과,「麻立干」은「강력한 힘을 가진 왕」,「명실상부한 권력자로서의 왕」이란 뜻이라고 밝혔다.
신라왕의 칭호가「尼師今(니사금)」에서「麻立干」으로 바뀐 시기는 신라의 왕권이 확립된 시기와 일치한다.

『三國史記』에는「居西干」을「귀인을 부르는 호칭」「麻立干」을「말뚝」을 왕의 칭호로 사용했다」라고만 기록되어 있는데,『三國史記』의 주석보다는 훨씬 더 설득력이 있는 설명으로 소중한 자료라는 생각이 든다.

연개소문의 직위「莫離支(막리지)」- 오늘날의「국무총리」와 비슷한 직위- 
이어 알아낸 것이 연개소문의 직위인 막리지였다. 막리지의 중국 발음은 ‘모리즈’(막리지의 중국 발음)로 고대 몽고어의「모글리지」라는 음의 단어로서, 왕 밑에서 실질적으로 모든 권력을 행사하는 수석대신이라는 뜻이다. 현대에서 그 예를 찾는다면,「국무총리」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역자는『조선상고사』에서 단재선생이 말한바, “吏讀(이두)文字를 통한 해석과 함께 몽고 고대어를 통한 해석 두 가지 방법을 같이 이용한다면 우리 고대사와 관련된 인명, 관직명, 지명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참고가 될 것이다.”라며
우리 고대사 전공 학자들에게, “고대사의 한 ․ 몽 공동연구를 건의한다.”라고 제의했다.



 


"역사- 그깐거 몰라도 잘 먹고 잘 살아 왔다."라는 인간들을 보면 돌아서서 욕하지만 마음은 아프다. 결국은 추악한 범죄로 연결되기 쉬운 학연, 혈연, 지연을 떠나 순수하고 건강한 만남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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