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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북한 조평통위원장 “JTBC 손석희 선생 잘하는데..“

보도부 | 기사입력 2018/06/01 [16:12]

리선권 북한 조평통위원장 “JTBC 손석희 선생 잘하는데..“

보도부 | 입력 : 2018/06/01 [16:12]

1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온 북측 대표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기자들이 “오늘 회담을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남쪽 기자의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서 회담을 하려고 왔는데 어떻게 될 건지 뻔하지 않나. 아주 잘될 게 분명하지. 기자 선생들은 잘 안되길 바라오?”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남북고위급 회담 회담장으로 이동하며 남측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공동 취재단>

 

보도에 따르면 리선권 위원장과 남쪽 기자단의 ‘신경전’의 발단은 이랬다. 리 위원장은 앞서 회담장에 들어서기 남측 기자들과 만났는데 ‘엄중한 사태로 이 회담이 무기한 연기됐었는데 엄중한 사태가 해결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엄중한 사태가 어디서 조성된 걸 뻔히 알면서 나에게 해소됐냐 물어보면 되느냐”며 다소 언짢은 기색을 나타냈다.

 

그는 ”기자 선생들이 질문하는 것은 여러가지 각도에서 할 수 있다”면서도 ”화해와 협력을 도모하는 측면에서 질문이 진행되고 뭔가 불신을 조장하고 오도할 수 있는 질문을 하면 되지 않겠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질문을 한 기자에게 어디 소속이냐고 물어본 뒤 그 기자가 “JTBC라고 답하자 “JTBC는 손석희 선생이랑 잘하는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질문하오. 앞으로 이런 질문은 무례한 질문으로 치부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도 조 장관에게 ”분계선에서부터 기자선생들이 질문들을 들이대는데 생각해볼게 있다. 기자선생들은 오늘 회담에서 어떤 문제들을 논의하나 또 매우 궁금해 한다”며 회의를 모두 공개로 전환해 진행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개최된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리선권  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좋은 논의가 될 게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 공동 취재단>

 

리 위원장은 ”이번에 오면서 도대체 몇 번이나 (판문점을) 드나들었나 세어보니 셀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올 때는 남다른 감정을 가지고, 경건한 마음으로 평화의집에 도착했다”며 ”판문점 선언이 채택된 이 장소에서 그 선언 이행을 위한 의미에서도 자못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지난 시기는 회담을 진행하면 쌍방 수석대표 선생들이 언쟁을 하느라고 목들이 다 쉬어서 나갔다”며 ”이제는 과거처럼 불신과 반목과 대결과 충돌과 같은 이런 환경 속에서 회담을 진행하는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팔뚝만한 자그마한 나뭇등걸이 큰 수레를 뒤집어 엎는다’는 옛 고사를 소개하며 ”실제로 큰 수레가 뒤집어 엎히지는 않았지만 전진을 가로막은 나뭇등걸이 있었다”라고 지난달 16일로 예정됐던 고위급회담이 무기한 연장됐던 일을 언급했다.

 

이어 ”북남 수뇌분들이 전격적으로 4차 수뇌상봉을 여시고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주지 않았다면 올해 연말까지, 또 내년까지 회담이 진행될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측면을 놓고 볼때 역시 신뢰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북남 당국자들에게 있어서 누구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과 남이 온 겨레의 소망과 열망과 믿음과 기대를 안고 여기 나온 것 만큼 역지사지하는 마음에서 우리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의제들을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된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판문점) 통일각에서 미측과 (북쪽의 회담이) 이뤄지는 것이냐”는 기자의 물음에 “그건 저하고 상관없는 일”이라며 ‘6월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그건 저기 싱가포르에 날아가서 질문하소. 여긴 판문점이라고”라고 답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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