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위원장, 무기실험 현장 찾았다...美 경고?

김일미 기자 | 기사입력 2018/11/18 [00:17]

北 김정은위원장, 무기실험 현장 찾았다...美 경고?

김일미 기자 | 입력 : 2018/11/18 [00:17]

[플러스코리아타임즈=김일미 기자] 그동안 조선(북한)과 미국 간 긴밀한 대화를 나누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년여 만에 북한군 신무기 시험 현장을 직접 찾았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지난 16일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 전술무기` 실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무기 개발 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11월 29일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처음이다.

 

▲ 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 현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김일미 기자


북매체는 이날 "(김 위원장이) 국방과학원 시험장을 찾으시어 새로 개발한 첨단 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하셨다"고 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어 "자기의 우월하고도 위력한 설계상 지표들을 모두 만족시킨 최첨단 전술무기 시험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우리 당의 정력적인 영도 아래 오랜 기간 연구개발되어온 첨단 전술무기는 우리 국가 영토를 철벽으로 보위하고 인민군대 전투력을 비상히 강화하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보도했다.

 

북매체는 김 위원장이 미국이나 남측을 향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미·북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핵 신고 리스트 제출을 강조하는 미국의 대북 압박 흐름에 맞대응하는 동시에 다가올 미·북정상회담를 앞두고 치밀한 행보로 주목된다.

 

방송은 "우월하고도 위력한 설계상 지표들을 모두 만족시킨 최첨단 전술무기 시험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김위원장은 해당 무기의 위력을 보고 "우리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이 나라의 방위력을 높이는 데서 또 하나 커다란 일을 해 놓았다"며 공로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오늘의 이 성과는 당의 국방과학기술 중시 정책의 정당성과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우리의 국방력에 대한 또 하나의 일대 과시로 되며 우리 군대의 전투력 강화에서 획기적인 전환"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정은은 이 무기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직접 개발을 이끌었던 무기체계라며 "유복자 무기와도 같은데 오늘의 이 성공을 보니 우리 장군님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우리 당이 중시하며 그토록 기다려온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국방과학부문의 일군들과 과학자, 기술자들, 군수노동계급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시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김정은이 첨단전술무기 시험 지도에 나서고 이를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한 것은 남측보다는 미국을 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제재완화를 요구하면서 미국과 고위급회담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북한이 협상력을 끌어올리고자 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북한 매체가 김정은의 첨단전술무기 시험 지도 소식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제주귤을 청소년과 평양 근로자들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단 사실도 이를 뒷받침 한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무기 개발 초기 단계로 읽힌다"면서 "엔진 출력 시험을 할 수 있고 탄두를 대상으로 마모 실험을 할 수 있다. 시험의 의미는 여러 가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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