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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씨의 '담대한 진보'? 헛다리 짚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스스로를 진보라 규정한 적이 있는가?

송솔본 국민뉴스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10/08/11 [04:07]

정동영씨의 '담대한 진보'? 헛다리 짚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스스로를 진보라 규정한 적이 있는가?

송솔본 국민뉴스 논설위원 | 입력 : 2010/08/11 [04:07]
구태여 그런 반성문을 써야 할지 따져 보는 것은 일단 제껴두고, 정동영씨의 반성문에 대한 소감과 최근 그의 행보에 대한 결론부터 말해보자.

여전히, 추상적인 구호만 있고 알맹이는 없다. 그 이미지 대로, 정치와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이 또한 아직도 감상적이고 유약하다. 사기개혁세력인 친노 패거리와 그 뒤에 도사리고 있는 당 안팎의 건달 진보 세력들의 협박에 굴복한 모습만이 행간에서 읽혀질 뿐이다.

역시 자신이 말한대로, 어떤 외부적 장난질과 집요한 깎아내리기에도 흔들리지 않을 농밀한 세계관과 철학, 그리고 강철같은 강단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이고, 이는 결국, 치열한 철학적 사색과 칼끝의 마지막까지 추적하는 꼼꼼한 공부가 결여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왜 저들이 의도한 그대로, 협애한 공간으로 자꾸만 자신을 몰아넣는 정치적 자살행위를 하는가?

물론, 기본적으로 선한 의지를 갖고 있는 그의 반성문 중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다. 이제서야 노무현 정권의 위선과 허구를 비판하고, 또 그런 반서민적, 반민주적, 반민주당적, 반호남적, 반통일적 신경상도패권 정권에 야합하며 이를 애써 외면한 자신에 대한 자아비판은 만시지탄이지만 아주 바람직스럽고 훌륭하다. 이 점에 대해서, 김근태, 천정배씨를 비롯한 다른 열린우리당 출신 의원들도 분명히 통렬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저들 사대매국의 영남패권세력에 의해 초래된 IMF 위기라는 대재앙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했던 김대중 정부의 정책들을 싸잡아서 신자유주의적이라 구태의연하게 비판하는 부분에는 역시 경상도 건달 진보들의 물타기성 적반하장 궤변이 침투해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여 한심하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아주 비겁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다시 말하지만,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는 기본적인 철학적 토대와 실제 성과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바, 얼토당토 않게 '지난 민주정부 10년'으로 함께 뭉뚱그리는 짓은 김대중 정부의 공은 확실하게 죽이면서 동시에 노무현 정부의 과오를 김대중 정부에 기대어 덮으려는 수작일 뿐이다.

또한, 그야말로 친서민적인 '담대한 진보'의 모든 열쇠를 쥐고 있는 햇볕정책에 대한 언급과 그에 대한 노무현의 반동적인 대북특검질에 대한 비판이 빠져 있어 안타깝게도 반성문의 진정성마저 의심케 한다.

전주 출마,이게 뭐가 그리 잘못 됐다고 나약한 굴종의 모습을 보이는가? 편안한 길을 버리고, 저들 경상도 친노세력이 의도한 쪽팔리는 패배를 동작구에서 한번 당함으로써, 희생할 만큼 했고, 정세균과 친노 일당이 확실하게 자신을 죽이기 위해 출마를 극구 저지하는 반민주적 작태를 연출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탈당, 출마한 게 뭐가 그리 잘못된 것이냔 말이다. 정동영 당신을 끝까지 성원한 전주시민들은 뭐가 되는가? 그렇게 줏대가 없고서야 무슨 큰일을 하겠다는 것인가? 참으로 못났다.

김대중 정신과 철학으로 철저하게 복귀하는 것만이 답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결코 한번도 자신을 진보라 자리매김한 적이 없다는 것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단순히, 평생을 빨갱이로 마타도어 당한 것에 대한 반발이 결코 아니다. 거기에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중도개혁주의와 실용주의의 보편적 정치사상의 심오함이 담겨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청년시절부터 그의 사상을 쭈욱 추적해보라! 외부적 영향을 절대로 배제할 수 없는 자본주의 세계체제하에서, 이 나라와 이 민족이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서민대중의 삶이 존중받는 안정된 복지국가로 어떻게 하면 나아갈 수 있는 가에 대해 일관된 문제의식을 가지고 끊임없이 천착하고 있는 위대한 정치경제 사상가 김대중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선구자는 이미 몇십년 전에 그에 대한 적실성 있는 해결책을 마련해 놓았다. 또한, 서구 민주국가들이 이제야 눈뜬 '제 3의 길'은 사상가 김대중이 예전에 발표한 민족경제론적 공동체 사상속에 이미 생생하게 살아 있다.

민주당 정치인으로서 햇볕정책과 연방론을 단순한 정치적 통일방안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 그는 민주당과 김대중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할 자격조차 없는 자이다. 햇볕정책에는 남북한 서민대중의 삶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획기적인 경제적 사고도 포함되어 있다. 세계화라는 허울은 소수 대자본의 이익에 충실할 뿐, 필연적으로 서민대중의 삶을 영원한 불안정의 상태로 만드는 정치경제적 속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손발이 다 묶인 상태에 처해 있는 우리같은 주변부 국가가 패권국들이 강요하는 부정의하고 불평등한 세계 정치경제질서를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다. 이런 딜레마 상황을 주체적으로 타개, 극복하면서, 서민대중의 삶도 안정화시킬 수 있는 자주적인 공동체를 지향하기 위해 평생에 걸쳐 철학적 고민과 사색과 공부를 한 끝에 나온 역작이 바로 햇볕정책이란 집약된 사상체계인 것이다.

즉, 이상과 현실의 절묘한 조화를 추구하는 중도 실용주의의 정화이자 '선비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이 고도로 체화된 표현이 위대한 햇볕정책이란 말이다.

그리고 바로 이런 맥락에서, 정치, 경제, 문화등 모든 면에서, 이 나라, 이 민족의 미래 동력이 될 햇볕정책을 대북특검으로 난도질한 노무현을 더더욱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것이다.

김대중은 진보가 절대로 아니다.
50년 민주당 정신도 절대로 진보가 아니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자들도 절대로 진보가 아니다.
케케묵은 진보-보수 담론은 구시대의 유물일 뿐, 절대로, 현시대가 요구하는 적실성  있는 해결책을 제시 못한다. 다만, 진보-보수 양쪽의 날건달 밥버러지들의 이익에만 봉사하는 껍데기일 뿐이다.

또한 동시에,
김대중 선생이야말로, 진정한 진보이기도 하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현실속에서 서민대중에 대한 무한하면서도 순수한 애정을 가지고 그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죽을 때까지 모색하고 제시해 왔기때문에!

스스로 진보라 칭하는 자들이 철지난 뽀마드를 머리에 바르고 입으로만 진보를 외치는, 촌스럽고 무식한 히피족 유령이라고 한다면, 김대중은 살아있는 '체제속의 체 게바라'였다.

정동영씨에게 진심으로 충고한다

'정치학계의 김대중'인 위대한 사상가, 최장집 선생의 최근 인터뷰를 보면, 소위 진보라고 하는 자들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들어 있다. "정치가 없는 반쪽짜리 불구의 사상"만 갖고 뭘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일갈하는 최선생의 비수와 같은 발언의 함의를 정동영씨는 잘 곱씹어 보아야 한다.

정동영씨가 이런 진보를 내세우면 내세울 수록 정동영씨 자신만 죽을 뿐만 아니라, 이 땅 민주개혁세력의 다음 대선에서의 패배도 기정사실화 될 것이다.

주권자인 서민대중은 진보라는 추상적 구호를 원하는 게 결코 아니다. 아니 경멸한다. 그들은 진보고 보수고 나발이고 간에, 그들의 삶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이며 구체적인 철학적 설계와 진심어린 헌신을 요구할 뿐이다.

진보의 아류가 되고 싶다면, 진보신당으로 가라!
민주당을 진보당의 하나로 만들고 싶다면 자발적으로 해체하고 민주당의 자산과 가치를 진정한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고스란히 넘겨준 다음 시작해라!

다시 거듭 말하지만, 정동영씨와 다른 기대주들이 헤매고 있는 것은 쉽고도 명쾌한 길을 외면하고, 저들의 음흉한 의도대로, 엉뚱한 헛발질을 계속 해대고 있기때문이다.

헛짓거리 말고, 김대중주의의 철저한 계승을 내걸고, 김대중 정신으로 돌아가란 말이다.

덧붙여, 참모들도 정통 민주당 출신들로 갈아라! 특히, 경상도 출신 참모들은 뒤로 후퇴시켜라! 이들이 아무리 선의를 갖는다 해도, 경상도출신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은 진리다. 정동영씨 당신의 헛발질에 이들의 책임도 큰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제발 최장집 선생 연구실을 찾아가서, 이 분이 최근 몰두하고 있는, 근대 정치사상의 시조인 위대한 마키아벨리의 진면목에 대해서도 좀 배우시길 바란다. 정치인의 제1덕목이자,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로 보이는 '사자같은 용맹과 여우같은 지혜'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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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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