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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변형생물체의 위해성 분석이란?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이 근 표

이범규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10/08/19 [14:34]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위해성 분석이란?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이 근 표

이범규 객원기자 | 입력 : 2010/08/19 [14:34]
 
▲ 이근표 농업연구사  ©이범규
요즘 고등학교 과학 교육은 단순한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과학이 기술을 통하여 사회에 적용되며 영향을 주고 있다는 맥락에서 학생들이 과학 또는 기술이 사회에서 가지는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소양을 기르는 것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과학-기술-사회, Science-Technology-Science, STS). 교과서에서 다루어질 정도니까 과학과 사회의 상호관계에 대해 논하는 것은 이제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모든 과학의 분야들이 사회적인 맥락에서 이해되겠지만 환경 또는 윤리적인 사안과 관련되는 분야들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현대 생명공학과 그 기술의 산물인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인체 및 환경에 대한 위해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전통적으로 위해성의 취급은 3개의 영역으로 구분된다. 실험 또는 문헌연구를 통하여 위해성을 평가하는 자연과학적 접근, 위해성평가의 결과에 근거하여 관리의 필요성 또는 적절한 관리 전략을 개발하고 이행하는 제도적 접근, 여러 사회구성원들 간에 위해성에 대한 소통을 추구하는 사회적 접근이다. 각각 위해성평가, 위해성관리, 위해성커뮤니케이션으로 일컬어지며 이들을 합하여 위해성분석이라고 한다. 위해성분석의 3가지 요소들은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위해성평가는 방사능 또는 화학물질과 달리 생물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복잡하며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는 어려운 점이 있다. 또한 생물체를 구성하는 모든 구성성분에 대해서 평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몇 국제기구에서 전문가들이 수년간에 걸친 논의 끝에 개발한 접근법이 상대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이며, 오랫동안 인간이 재배하고 섭취하는데 이상이 없었던 기존의 작물과 비교한다는 것이다. 바로 실질적 동등성 개념이다. 만약 비교에서 차이가 나는 구성요소 또는 화합물을 찾았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기존의 접근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위해성이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절대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겠으나 위해성 제로는 현실적으로 도달할 수 없는 개념이다. 따라서 수용할 수 있는 한계치를 정하는 작업이 중요하게 된다. 

위해성관리는 위해성평가 결과 나타난 잠재적인 위해성에 대해서 관리할 필요성, 관리의 정도 및 구체적인 방법을 개발하고 이행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그 관리방법을 위해정도에 따라 구분하고 있다. 내재적인 위험이 낮거나, 그 노출정도가 낮을 경우 관리의 강도는 낮아지게 된다. 이러한 관리는 보통 제도를 통하여 이루어지는데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승인이 핵심을 이루고 있으며 이때 고도의  통합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사용에 따른 편익까지 고려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위해성커뮤니케이션은 위의 2가지 요소가 실행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위험을 인식하는데 있어서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잘 모를 경우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심리적 경향이 과학적 위해성과 인식적 위해성의 간격을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양자의 차이를 좁힐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성커뮤니케이션이 담당하게 된다. 

이와 같이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안전성은 과학적 평가, 제도적 관리,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의 상호협력 속에서 효율적으로 확보될 것이다. 현재 농촌진흥청의 연구정책국은 유전자변형 작물의 위해성심사를 수행함으로서 관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생물안전성과는 효율적인 위해성평가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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