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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어린학생들까지 빨갱이로 둔갑시키나?

조선일보의 "대통령은 ..사건을 어찌 보나"에 대한 시각과 비판

리복재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06/12/08 [20:02]

조선일보는 어린학생들까지 빨갱이로 둔갑시키나?

조선일보의 "대통령은 ..사건을 어찌 보나"에 대한 시각과 비판

리복재 대표기자 | 입력 : 2006/12/08 [20:02]

 전북 임실군에 있는 작은 중학교에서 '통일학생'이라 불리우는 중학생들이  2000년 6.15남북평화선언에 발맞춰 북한에 있는 중고등학생들에게 매일 편지를 쓰고 있지만 국가보안법 때문에 직접 부치지는 못하고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본지에서도 몇 차례 기사화 했지만 어린 학생들의 순수한 통일관념과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들이 수두룩하게 매 글자마다 풍겨 나오는 것을 감지할 수가 있었다.

광복이후 이념적 탈이데올로기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공산주의에 물든 남한의 빨치산들은 지리산 등 전국 주요 산에 본거지를 마련하고 활동하다 거의 전부가 궤멸되었다.그중에는 선전에 속았거나 폭압적 권력에 은신처를 찾아 들어온 순진무구한 양민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고, 오직 적으로 간주한 국군과 경찰에 의해 전멸된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2005년 5월 통일학생이라 불리 우는 관촌중 학생들을 인솔해서  ‘남녘 통일 애국열사 추모제( "빨치산 추모제".조선일보식 표기)' 전야제인 문화행사에 학생들을 데리고 참가했던 지도교사 김모씨에 대해 새삼스럽게 조선일보가 문제화 했는데, 왜 이시점에 터트려야 하고, 당시 아무런 법적 조치도 없었는데,또 관계당국으로 부터 어떠한 내사나 조사도 받지 않았는데, 이를 여과없이 기사로 내보낸 조선일보의 보도 행태를 보면, 아직도 공안당국을 시퍼렇게 연상할 만큼, 아니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힌 언론처럼 할퀴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는 가운데, 유독 조선일보만이 편향된 시각을 두드러지게 부각시키며 정치 쟁점화 할 태세이다.

본지는 조선일보가 "대한민국 대통령은 임실 중학교 사건을 어찌 보나"란 제하에 대한 사설을 보도하였는데 그 내용에 대해서 홍재희 정치 비평가의 글을 여과 없이 싣는다.

 조선 [사설] 대한민국 대통령은 임실 중학교 사건을 어찌 보나 에 대해서

(홍재희) ====== 진실과 거리가 먼 거짓과 불공정 편파 왜곡된 주장을 거리낌 없이 하고 있는 방상훈 사장의 조선일보 사설은,
“작년에 전북 임실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비전향 장기수들과 빨치산 추모제를 함께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03년에 시작해 작년에 3회째가 된 그 추모제가 열린 곳은 6·25 때 빨치산 근거지였던 회문산이다. 그곳에 빨치산 출신 등 수백명이 모여 “해방구”를 선언하고 “우리 부대는 ‘敵적’을 공격해 무기를 노획하고 적의 옷을 빼앗아 입었다”고 자랑했다. 이들 말 속의 적은 바로 대한민국 국군이다. 참석자들은 “당 창건 60돌, 6·15 공동선언 5돌인 올해 통일은 다 됐다”고 호언하고 “(북한) 사령부를 목숨으로 수호” “양키군 섬멸” 등의 구호를 외쳤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답곡리에는 방상훈 사장의 조선일보와 권언유착을 했던 한나라당이 집권하고 있던 당시의 대한민국 국군이 1996년 5월에 조성한  한국군이  ‘적군묘지’라고 부르는 곳이  있다고 한다.   ‘적군묘지’ 에는 한국전쟁당시 사망한  북한군과  중국군 그리고 1968년 청와대를 기습하다 사살된 124군부대원 30명과 대한항공 858기를  폭파했다는 김승일과 1998년 반잠수정을 타고  침투하다 사망한 북한  공작원 6명의  주검도 묻혀 있다고 한다. ‘적군묘지’는 대한민국 국군 비룡부대가 3개월에 한 번씩 벌초하고  명절 때는 제사를 지내주고 합동위령제를 국군비룡부대가 지내주면서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적군묘지’가 포화상태에  있어 현재 제2의 ‘적군 묘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한다.

(홍재희) ===== 제네바 협정 추가의정서 34조에는 “교전 중 사망한 적군 유해를 존중하고 묘지를 관리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한다. 그런 측면에서 접근해 볼 때 조선사설이“작년에 전북 임실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비전향 장기수들과 빨치산 추모제를 함께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면서  빨치산 추모제를 문제 삼는 논리대로 접근한다면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답곡리에는 방상훈 사장의 조선일보와 권언유착을 했던 한나라당이 집권하고 있던 당시의 대한민국 국군이 1996년 5월에 조성한   ‘적군묘지’를 관리하는 것도 조선일보가 문제 삼아야 한다고 본다. 조선사설 안 그런가?

(홍재희) ===== 한국전쟁은  한민족 현대사 중에 가장  처참한 민족내부의 치열한  내전이자 동족상잔의 비극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6·25 때 빨치산 근거지였던 회문산  뿐만 아니라 한반도에서 빨치산과 교전중에 숨진 국군과 경찰등 한민족의 비극인 한국전쟁으로 숨진 모든 희생자들을 정치 이데올로기적인 대립의 차원을 초월해서 비극적인 한민족의 분열적인 역사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추모하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북한의 고위당국자들이 대한민국 서울한복판에 있는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있는 시대에  냉전 수구적이고 분단고착적인 조선일보의  인식이라는 족쇄에 대한민국이 언제까지 부자유스러워야 하는지 조선일보에 묻지 않을 수  없다. 조선사설은 추모제에서 등장하지도   않았다는 구호 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선일보는 먼저 진실과 사실 전달에 충실해야한다.

조선사설은 ,
“그 자리에 우리 어린 학생 180여 명이 함께 앉아 박수를 치고 표창장을 받았다. 그러고서 학교 홈페이지에 “정말 뜻 깊은 행사” “애국열사님들” “내 평생을 가지고 갈 신념이 내 머릿속에 들어와…”라고 썼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의 주장대로라면 작년에 전북 임실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비전향 장기수들과 빨치산 추모제를 함께 가진 사실이 구체적으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조선사설은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우리 어린 학생 180여 명이 북한체제를 숭배하고 공개적으로 찬양한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한 것도 아니고 그 자리에 우리 어린 학생 180여 명이 함께 앉아 박수를 치면서 조선일보식으로 접근해 봐도 구체적으로 이적 행위(利敵行爲)를 한 전황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조선일보는 무엇이 문제라는 것인지 조선사설 만을 놓고 볼 때 이해할 수 없다.

조선사설은,
“전교조 소속 도덕교사 한 사람이 ‘반전평화’ 교육을 시작하면서 이 학교는 ‘통일전사’ 양성소처럼 변했다. 학교에 비전향 장기수가 공공연히 나타나고, 그들을 만난 학생들은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나 좋았다”고 할 정도가 됐다. 장래의 꿈이 ‘통일전사’라는 한 학생은 북한 학생에게 쓴 편지에서 “우리 학교 학생들은 다 통일 전사”라고 했다. 이런 편지를 100통 넘게 쓴 학생도 있다. 전교조에 의한 反반대한민국 교육은 지금 우리 아이들을 빨치산 숭배자로 만드는 데까지 와 있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설은 대한민국이  ‘반전평화’ 교육‘을 하지 말고 전쟁선동교육을 시켜야한다는 말인가? 국제적인 탈냉전시대에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체제가 남북한이고 유일한 분단민족이 우리 한민족이다. 21세기 지구촌 가족들이 지향하는 민족동질성과  한발 더 나아가 이민족끼리의 공존도 지향하고 있는 시대에 남북한의 통일과 통합을 지향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시대의 문명적 가치에 부합하는 교육이다. 조선일보는 같은 민족끼리 20세기적 야만의 반목과 대립과 갈등과 적대적 전쟁의 시대를 21세기의 미래를 개척해나갈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계속 강요해야 한다고 보는가? 전교조 소속 도덕교사는 조선일보의 비판대상이 아니라  열린 민족 통합교육을 앞장서는 참교육을 실천하는 교육자로 긍정평가 받아야 한다.

(홍재희) ===== 조선사설은“학교에 비전향 장기수가 공공연히 나타나고, 그들을 만난 학생들은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나 좋았다”고 할 정도가 됐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일보에 대해서 묻겠다.  대한민국 헌법에 비전향 장기수가 마음대로  대한민국 안에서 돌아다니지 말라는 법 조항이라도 있다는 말인가? 비전향 장기수가 대한민국 사회를 마음대로 활보하고 다니는 것 이야말로 하나의 주주의주장만이 통용되는 북한체제와 달리 남한체제가 지닌 장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탈북동포들이  남한 땅에 들어와 정착해 살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조선일보가  비전향장기수들을  냉전적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편협한 시각이 시대착오적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학생들이 비극적인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민족통합을 위해 적극적인 사고를 지니는 것은 자연발생적이고 당연하다. 조선일보는 자라나는 학생들이 민족의 분열과  대립과 반목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전사‘ 여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조선일보는 대한민국 체제의 건강성에 대해서 그렇게도 확신이 서지 않는가?

(홍재희) ===== 남북한의 학생들이 서로 자신들의 마음을 주고 받을수 있는 편지라도 주고받는 세상이 돼야한다는 전제로 우리학생들이 북한학생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을 문제 삼는 조선일보가 문제라고 본다. 신문매체는 사회구성원 사이의 소통을 위한 기능을 지닌다. 그런 조선일보가 남북한 학생들이 소통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작성한 편지를 문제 삼는 것은 신문매체의 기능에서 벗어난 탈선적 발상이다.  반전교육과 통일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학생들의 의지와 북한학생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이  .  ’反반대한민국 교육‘ 이라면 남북한사이에 전쟁을 하자고 부추기고 북한학생들을 타도해야 한다고 적개심을  불태우는 편지를 쓰도록 교육시키는 것이 조선일보는 ’친 대한민국 교육‘이라고 보는가?  오늘자 조선사설 그 어디에서 학생들이 빨치산을 숭배한다는 정황은 없다.

조선사설은,
“궁금한 것은 나라를 지켜야 할 책무를 진 대통령과 정권의 핵심들은 이 놀라운 사태에 왜 한마디도 없느냐는 것이다. 이것도 ‘民族민족·平和평화·改革개혁’의 흐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일언반구도 없는 것일까.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냉전 수구적인 방상훈 사장의 조선일보는  근거 없이 전교조 죽이기식의  공작적 논조를 즉각 중단해야한다. 한민족의 일제 식민 지배를 용인해준 가쓰라 태프트 밀약은 물론  한반도를 강제 분할 점령한  가운데   발생한 6·25 때 빨치산 과 국군경찰의 교전의 원인을 제공한 미국과도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36년 동안 한민족을 식민지배하고 그것도 모자라 식민지배의 역사를 왜곡하고 독도침략을  현재진행형으로 지속하고 있는 일본과 동맹관계의 유지를 강조하고 있는 조선일보가 2000년 남북정상회담이후의 북한체제가  남한과 함께 6 . 15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비폭력 평화적 방법으로 분단체제극복에 응하고 있는 남북화해협력의 현실 속에서 북한체제를 배타적으로 배척하는 작태는 시대착오적이다. 같은 민족을 배척하기 위해  한민족을 식민지배하고 독도침탈을   현재진행형으로 일삼고 있는 일본과 공조를 강요하고 한반도를  분단시켜 한국전쟁의 원인을 제공한 미국과 공조를 강조하는 조선사설의 시대착오적인 반민족적  행태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조선일보가 스스로를 ‘민족정론지’라고 주장하는 것은 한민족 공동체에 대한 모독이다.

조선사설은,
“빨치산 추모제란 것은 노무현 대통령 취임 후 한 달여 만에 전국 집회로 시작된 것이다. 경찰은 그 행사를 그냥 지켜보기만 했다고 한다. 학생들이 참여한 추모제도 작년의 일인데 경찰은 이제서야 내사를 시작했다. 이 지경에 이르러서도 대통령이 입을 닫고 있겠다면 국민의 궁금증은 의혹으로 커져 갈 수밖에 없다. ”

(홍재희) ===== 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제날짜 조선일보 사설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민지지도가 9% 대이기 때문에 조용히 입닫고 있어 달라고 애걸복걸하더니 오늘자 조선일보 사설은 국민지지도 9% 대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입을 닫고 있겠다면 국민의 궁금증은 의혹으로 커져 갈 수밖에 없다면서 조선사설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소리하고 있다. 조선일보의 이랬다 저랬다는  논조에 독자들이 어지럼병에 걸리기 십상이다.

(홍재희) ===== 한국전쟁때 사망한 북한군과 중국군 그리고 북한의 대남공작활동 중에 한국군과 한국경찰에 의해 사살당한 북한공작원들을 조선일보와 권언유착했던 한나라당이 집권하고 있던 시절인 1996년 5월 대한민국 국군이  한데모아 묘지를 조성해 벌초도 해주고 명절 때 제사도 지내주고 추모제도 지내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말 하지 못하는 조선일보가 빨치산 추모제를 문제 삼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다.  빨치산 추모제가 문제가 있다면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고 있던 시절에 대한민국 국군이 북한군 묘소를 조성해 추모하는 것도 문제가 돼야한다. 조선사설 안 그런가? 

(홍재희) ===== 빨치산으로 활동하다 숨진 사람들을  북한체제를 지지하고 긍정한다는 취지가 아니라 반세기전에 우리민족이 힘이  없을 때 미국과 소련에 의해 강제분할 점령된 가운데 강요한 남북의 적대적 대립의 분단체제속에서 벌어진 민족적 비극의 전쟁 희생자들의 불쌍한 영혼을 위로한다는 순수한 차원에서 남북간 대립의 과거를 청산하고 민족 통합의 미래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추모하는 일을 대한민국 정부가 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다고 해서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 빨치산의 생존당시의 과거 활동을 찬양하거나 긍정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죽은자의 영혼에 까지 이념의 주홍글씨를  각인시켜 놓고 성토하는 냉전적 유산을 청산하자. 그만하면 됐지  않았는가? 그들의 불쌍한 영혼이 영면하도록 을 추모하는 것은 이승에서의 정치와 이념과 사상의 차이와 다름의 편견을 초월해 인도주의적으로 접근해야할 사안이라고 본다. 대한민국 국립묘지에는  반민족 범죄를 자행한 다수의 매국노들이 묻혀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법통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상징이자 우리민족의  국부인 백범김구선생은 대한민국 국립묘지가 아닌 곳에 묻혀 있다.

(홍재희) ===== 경기도 파주 보광사에 묻혀 있던 죽어서도 오갈데 없었던 비전향 장기수등 죽은 빨치산의 과거까지 반 대한민국 이라고 비판하며 부관참시 하도록 적극 부추겼던 는 방상훈 사장의 조선일보는  한민족을 36년간 강탈한 강도일본의  행위를 적극 옹호하고 적극적인 친일 반민족 범죄행위를 자행한 매국노집단이다. 일제시대의 방응모 조선일보 사장은 자신의 나이어린 딸과도 같은 불과 열 다섯살 안팍의 한민족의 나이어린 딸을을 일본군의 집단 성폭행의 희생물인 일본군 종군위안부로 내모는 패륜적이고 반인륜적이며 반민족적인 집단성폭력범죄행각을 저질렀다. 일제 시대 방응모 조선일보 사장은 자신의 개인 재산을 털어 직접 고사포를 구입해  일본군에  헌납한   반민족 매국매족의 범죄행위를 저질렀다. 그런 조선일보가 지금도 반성 하기는 커녕 오히려‘민족 정론지’라고 대한민국  사회를 기만하고 큰소리치고 있다. 

다음은 6월 15일자 한겨례신문 기사 내용이다.
 
북녘 친구들에게 못 부친 편지 인터넷에 띄운 관촌중 학생들

2004년 06월 15일 (화요일)한겨레

“북한 학생에게 꼭 답장을 받고 싶어요.”

전북 임실군 관촌중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북한 학생에게 1년 넘게 답장 없는 편지를 띄우고 있어 6·15 남북 공동선언 4돌을 맞아 반향에 대한 관심이 일고있다.

이 학교는 지난해 3월 평화를 원하는 반전 배지를 달고 다니는 운동을 펼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배지 달기 운동과 함께 학생들은 스스로 인터넷상에 ‘반전, 평화, 통일’의 카페(cafe.daum.net/nowar1)를 만들어 운영해왔다. 이 카페 ‘우리의 반쪽’난에는 북한 학생에게 보낸 편지 721통이 있다. 전교생 190여명이 모두 보냈다.

김민지(14·2년)양은 100통 넘게 편지를 띄웠다. 김양은 “친구가 편지를 꼬박꼬박 읽고 있다는 생각으로 자주 학교생활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북한 학생의 이름·학교·학년 등을 알아내 서로 북한 친구를 정했다. 졸업생들은 신입생에게 자신의 친구들을 각각 물려줬다. 이렇게 정성을 쏟은 덕분에 상당수 학생은 남북 공동선언문도 암기하고 있다.

또 학생들은 자신이 달고 다니던 반전 배지 197개를 모아서 한반도 지도를 만들었다. 가로 100㎝, 세로 150㎝ 크기의 판넬에다 반전 배지를 붙여 제작했다.

학교 도서관에 보관하다가 지금은 도덕과목을 가르치는 김형근(46) 교사의 집에있다. 김 교사는 “국가보안법 때문에 북한에 편지를 전달할 수 없지만, 편지보내기 운동이 남북 교류의 현실적 장벽을 허물 수 있는 작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말했다.

실시간으로 지구촌 구석구석과 채팅할 수 있는 시대에, 작은 시골중학교 학생들은 통일을 고대하며 답장 없는 편지를 계속 띄우고 있다.
 
다음은 12월 7일 자 경향신문 기사이다.
 

‘빨치산 추모제’논란 김형근 “제자들 상처 받을까 걱정”

 
“제자들이 상처받게 될까봐 가슴이 아픕니다. 학생들 스스로 결정하고 참여한 일을 교사가 사주한 것처럼 매도하고 왜곡·날조하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빨치산 추모행사에 학생들을 인솔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김형근 교사(46·전북 군산동고)는 7일 “이번 일로 당시 관촌중학교에서 가르치던 제자들이 13일 치러지는 고입연합고사에 지장을 받을까봐 걱정된다”며 “편향되지 않은 교육자적 관점에서 아이들을 준비시키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소신”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교사는 지난해 5월28일 행사는 빨치산 추모제가 아니라 ‘남녘 통일 애국열사 추모제’ 전야제인 문화행사였다며 본행사는 참석도 하지 않았는데 1년도 더 지난 지금 왜 거론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180명이 등산을 갔다가 자연스럽게 전야제에 참석하게 됐죠. 통일교육을 자랑스럽게 받아온 학생들은 그간 닦은 재주를 이 행사에서 맘껏 발휘했어요. 6·15공동선언문을 암기하기도 했고 통일열차놀이도 재밌게 했어요. 30여분 문화마당을 펼치고 이튿날 새벽 우리는 원래 목적인 산행을 떠난 게 전부입니다.”

전야제에 참석한 교사와 학부모들은 통일산악회원들이었다. 이 모임은 민주화운동으로 교사임용을 받지 못하던 김교사가 1999년 사면과 함께 첫 발령을 받은 전북 임실군 관촌중에서 만들어졌다.

“분단을 숙명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통일시대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늘 준비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시골 아이들의 변신을 걱정스럽게 지켜본 학부모들이 직접 가서 보겠다며 끼어들더군요. 그분들은 교육효과에 수긍한 뒤 통일산악회에 동참했어요. 순수한 이분들이 아이들 망치는 일을 했겠습니까.”

김교사는 아이들이 적극적이며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반전 배지를 도안해 만들어 달고 다녔고 스스로 인터넷 카페도 만들어 북녘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 올렸다. 통일관련 행사에는 시간을 쪼개 참여했다.

김교사는 “이번 사안의 내용은 없지만 건드리기 쉬운 상대와 진보단체를 매도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며 제자인 신모양(여고1)이 간밤에 보낸 휴대폰 ‘멀티메일’을 보여줬다.

“선생님 힘내세요. 그딴 말도 안되는 기사를 보니 아직도 우리나라는 소수의 권력자들 앞에선 힘이 없네요. 모든 학생들이 선생님의 뜻을 알아요. 선생님께서는 좌익도, 우익도 거론하시지 않고 지극히 민족평화와 세계평화를 사랑하는 분이시죠. 지난 역사를 보면 권력집단들은 꼭 한 명씩을 희생시키잖아요. 아무 힘없는 선량한 시민을…. 선생님 진실은 언젠가 빛을 발할 거예요.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사랑해요. 힘내세요.”
시인의마을 06/12/08 [21:58] 수정 삭제  
  어린학생들까지도 서슴없이 이용하는 조폭찌라시들.. 제발 지구를 떠나거라`~
영수기 06/12/08 [22:57] 수정 삭제  
  어린아이들까지 자신들의 목적의 희생양으로 삼는 자들이여.......뭐가 그리 조급했을까?
뭐가 그리 두려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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