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틀기]北 장거리 로켓은 미국의 'MD시스템'을 무력화 할 수 있나南 '나로호', 北 '은하3호' 인공위성 발사에 극명하게 대립되는 점北, 장거리로켓 발사대 장착.."1만㎞급 추정"(종합2보) [2012-12-05 16:27 송고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이 3단으로 이뤄진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대에 장착하는 작업을 5일 모두 완료했다. 이에 따라 주말께 연료를 주입하고 10~12일 사이에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오전 중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의 발사대에 장거리 미사일을 장착하는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작업 인력들이 일부 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일 작업에 착수한 뒤 3일 1단을, 4일 2단을 각각 발사대에 장착했으며 4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3단 장착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에 발사할 '은하-3호' 로켓의 사거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까지 도달할 수 있는 1만㎞로 추정된다고 국내의 한 로켓 전문가가 밝혔다. 이 전문가는 "지난 4월 실패한 로켓은 1단 엔진 연소종료(burn-out) 시간이 130초로 분석돼 사거리가 1만㎞로 추정된다"면서 "이번에도 당시와 같이 은하-3호 로켓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사거리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발사한 은하-2호 로켓은 1단 엔진 연소종료 시각이 112초로 나타나 사거리가 6천700㎞ 이상으로 추정됐다. 은하-2호 로켓의 2단은 3천800여㎞를 비행했다. 1단 로켓 엔진은 노동-B 미사일 엔진 4개를 묶었고, 2단 엔진은 노동-B 엔진 1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거리 로켓이 발사대에 장착됨에 따라 발사된 로켓을 추적하는 레이더와 계측장비, 광학카메라 등을 설치하는 작업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작업을 마치면 발사대에 장착된 로켓의 기술 점검이 진행되고 8~9일에는 로켓에 연료를 주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창리 발사장은 연료 주입 시설이 지하에 마련돼 있어 위성으로 관측하기 쉽지 않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연료를 주입할 경우 발사장 주변에 연료를 담은 연료통이 관측된다"면서 "여러 개의 연료통이 식별되면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로켓 전문가는 "발사 예고 첫날인 10일 이전에 연료를 주입하더라도 열흘 정도는 괜찮다"면서 "북한이 발사 예고일(10~22일)을 길게 정한 것은 기상 조건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로켓에 항온ㆍ항습 시스템을 장착했기 때문에 한겨울에 발사해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고지한 좌표 영역에 1단 로켓과 덮개(페어링), 2단 로켓이 각각 낙하한다면 성공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은하-3호 로켓에는 예정된 궤적을 벗어났을 때 지상에서 원격으로 폭파시키거나 자폭하는 장치가 탑재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동창리 발사장의 기온은 영하 20도를 오르내리고 있으며 체감 온도는 영하 30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위성사진 업체인 `지오아이(Geoeye Satellite Image)'가 지난 4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동창리의 로켓 발사장에 "연료 주입 또는 정비를 위한 트럭 몇 대가 주차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2/12/05/ 0505000000AKR20121205098651043.HTML?template=2087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북광장 관련기사목록
|
연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