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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은 우리 땅" 왜 사과해야 하나?

"한국측 관계자들의 행위는 중국 인민의 감정을 해쳤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07/02/03 [04:30]

"백두산은 우리 땅" 왜 사과해야 하나?

"한국측 관계자들의 행위는 중국 인민의 감정을 해쳤다"

편집부 | 입력 : 2007/02/03 [04:30]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6회 창춘(長春)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우리나라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이 시상대에서 A4용지 7장으로 ‘백두산은 우리 땅’이라고 써서 흔든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런데 이문제가 한국과 중국간의 외교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외교부가 1일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우리 선수들이 전날 300m 계주 시상식에서 ‘백두산은 우리 땅’이란 종이를 흔든 것에 대해 아래와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영토 주권을 손상하는 정치적 문구를 펼친 사건”
“중국과 한국 간에는 영토를 둘러싼 다툼이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측 관계자들의 행위는 중국 인민의 감정을 해쳤다”

또한 대회 조직위는 “한국 선수의 행동은 스포츠행사에서 정치적 의사 표현을 금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헌장을 위반했다”며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선수단 민병찬 부단장 겸 총감독은 중국측 관계자에게 “선수들이 즉흥적으로 행동했을 뿐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전해진다.

참으로 분통터질 일이 아닐수 없다.

중국은 우리나라 역사를 자기들의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동북공정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동계 아시안 게임은 그들의 동북지역에 대한 정통성을 대내외에 선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홍보하였다.

중국측의 이런 간교한 마각을 알면서도 우리 정부는 너무도 소극적으로 대처하여왔다.

이번 우리 여자선수들이 한 행위는 국제올림픽 위원회와 아시아올림픽 평의회의 헌장에는 위반한 측면이 있으나 그들이 주장한 ‘백두산은 우리 땅’이라 주장한 내용은 정당하다.

그러므로 우리나라가 사과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IOC나 OCA에 우리 선수들의 행동이 정치행위로 볼 수 있었던 측면이 있었음을 사과하면 된다.

그런데 가증스럽게도 “중국의 영토 주권을 손상하는 정치적 문구를 펼친 사건” 이란 표현으로 마치 백두산이 자신들의 영토인양 영토주권을 손상했다고 표현한다.

우리정부는 중국측의 이번 발언을 문제삼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측의 주장을 인정하는 결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발 더 나아가 우리 정부는 공식적으로 “백두산은 우리 땅”이라고 단호하게 중국측에 전달할 필요도 있다.
황성신문(원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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