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과 달력을 보며 白山 김기수 너를 마감하고 너를 벗겨낸다 그 동안 보았던 숫자의 의미는 표피의 각질, 번호표 받고 기다리는 세포들의 주검, 그 순서였다 일. 주. 달을 마감하고 또 각질 하나 크게 벗겨낸다 쭉쭉 찢어지는 한 달 한 다스 다 벗겨내고 나면 내 한 해는 또 폐지廢紙되어 가고 … 목젖이 까칠해 진다 그보다 더한, 한 켠에서 정지된 빛 바랜 너는 찾는 이 조차 없고 얼마 동안, 과거에서 멈춘 희미한 네가 한 시점에서 몸을 뒤척이게 한다 거기를 더듬다가 나를 목 메이게 한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
연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