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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그까짓 게

꿈 속

김기수 시인 | 기사입력 2013/06/13 [07:38]

세상 그까짓 게

꿈 속

김기수 시인 | 입력 : 2013/06/13 [07:38]

세상 그까짓 게       /白山 김기수 

-꿈속

 
세상 그까지 게

속은 엄청 썩이는데

누구 하나 멀쩡히 사는 놈은 없을진대

전부가 약은 놈이고 얼굴에는 엄청 잘 난 척 해도

사실대로 그리 사는 놈은 눈 씻고 찾아봐도

조선팔도에 없더라. 없고 없는데

산길 따라 또는 강물 따라 가는 이는

멜빵모자 쓴 또는 삿갓 쓴 병립 마냥

떠도는 송사리마냥, 파르르 떠는 이파리의

절규 같은 것들이 한창이고

처자식 먹여 살린다고 집 떠난 놈이

특기는 노름이나 계집질 밖에 모르던 놈이

비둘기 구구거리는 산속을 헤매다 어쩌다

값나가는 약초 뿌리라도 건지는 날에는

그걸 재상이나 된 것 마냥 목에 힘주고

큰소리치는 꼴이 웃기기도 하지

가여운 짓인데 누가 알아나 줄까봐

허여, 세상 그까지 것인데

가는 길에 각설이 타령 해보고

미호천 다리난간 밑에 지프라기 깔다가 만난

거지 꼬라지들이 웃다가 울다가

거지가 계좌번호가 어디 있다고

그걸 빼먹으려는 우리나라를 만났는데

에따, 도망가다가 차라리 잘됐다 하더라 글쎄

냅다 달리다 넘어졌는데 거기서 첫 애인을 만나서

호강을 한다는데 그것이 소문에는

산삼을 몇 뿌리 또는 로또를 맞은 꼴이라 하더라

그 후 또 들리는 소문에는 망했다 하던데

그것도 영악한 연막인줄 모른다

 

세상 그까지 게 생각난다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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