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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고교생들의 시국선언, 언론들은 왜 모른 척하는가?

"국정원장과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

강욱규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3/07/02 [08:49]

4개 고교생들의 시국선언, 언론들은 왜 모른 척하는가?

"국정원장과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

강욱규 칼럼니스트 | 입력 : 2013/07/02 [08:49]
[민족 통일 역사= 플러스코리아] 강욱규 시사칼럼= 고등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했다. 아마 이 사건이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벌어졌다면 언론사마다 보도하느라 다투어서 진기적인 기사거리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고 검색하여야 겨우 찾을 수 있는 기사였다.
 
그렇다면 왜 언론들은 선정적인 측면에서 매우 극대한 이 사건에 대해 침묵하는 것일까? 그것은 고등학생들의 시국선언이 바로 '국정원의 부정선거 의혹' 과 관련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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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간디학교 등 대안학교 학생들이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정원 규탄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이들은 "국가기관이 대선에 개입하고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하려는 건 민주공화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여태껏 공공연히 행해져 왔던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이제는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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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개 대안(고등)학교 학생들이 국가정보원의 대통령선거 개입사건과 관련해 대통령 공식사과 등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시국선언을 주도했던 경남 산청 간디고등학교 학생회 서정한(19) 부회장은 "참말로 언론이 바로 서지 못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충남 금산 간디학교와 인천 강화 산마을고등학교, 충북 제천 간디학교, 경남 산청 간디고등학교 학생회는 지난 29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 시국선언은 산청 간디고 학생회가 학생총회를 열어 결정한 뒤 전국 대안학교 학생회에 제안해 이루어졌다. 산청 간디고 학생회는 다른 5개 대안학교에 제안했고, 모두 4개교가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4개 대안학교 학생회는 "고등학생들의 안목으로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경찰이 이를 수사하며 축소·은폐한 것은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후퇴하고 있다"며 "국정원장과 대통령이 국민 앞에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 고등학생들이 시국선언하기는 처음이었다. 서정한 부회장은 30일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언론이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서정한 부회장과 나눈 대화 내용이다.

- 시국선언을 한 뒤 소감은?
"처음에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많이 돌렸다. 조중동뿐만 아니라 공중파에도 보도자료를 보냈다. 그런데 진보언론을 포함한 몇 군데만 취재를 왔다. 보수언론들은 한 군데도 취재를 하지 않았다. 언론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을 실감했다. 참말로 언론이 바로 서지 못했다는 것을 느꼈다."

- 시국선언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없었는지?
"처음에 서울에서 시국선언을 하려는 계획을 세우면서,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의 반대가 있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런데 그날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는 없었다. 우리가 시국선언한다는 소식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 미리 알려졌는데, 그 분들은 연세가 있는 분들이라서 그런지 인터넷을 잘 하지 않다보니 정보를 몰라서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 왜 보수 언론들이 취재를 오지 않았다고 보는지?
"언론이 권력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 시국선언 계획이 알려진 뒤 교육청 등에서도 관심을 보였는데.
"교육청 직원들은 어쩔 수 없었다고 본다. 위에서 시키니까 실무자들이 알아보고 한 것이라 본다. 결국은 위에 있는 사람들이 문제다."

- 시국선언에 대해 가족이나 주변의 반응은?
"부모님께서도 적극 지지해 주셨고, 주변 사람들도 그랬다.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

- 6개 대안학교에 제안했는데 몇 군데는 왜 참여하지 못했다고 보는지?
"시간적으로 촉박했다. 급하게 하더라도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우리는 학생총회를 열었는데, 다른 학교의 경우 학생총회를 열지 못해서 참여하지 못했거나 아직 내용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서 그랬다고 본다."

- 산청 간디학교는 6월 24일 학생총회에 앞서 선전물을 만들었는데.
"학생총회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선전문을 만들었다. 선전물에는 4·19 때 사진 두 장을 넣었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고등학생들이라고 못할 것이 없다고 봤다. 배우는 학생들도 의견 표현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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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간디학교 학생회는 지난 24일 학생총회를 열어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사건과 관련해 시국선언을 오는 29일에 하기로 했다. 사진은 학생총회를 앞두고 만든 선전물.
ⓒ 간디학교 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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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충남 금산 간디학교와 인천 강화 산마을고등학교, 충북 제천 간디학교, 경남 산청 간디고등학교 학생회가 지난 29일 발표한 시국선언문 전문이다.

시국선언문

우리는 너무나도 중요한 것을 도난당해 여기에 이렇게 모였습니다. 우리는 소중한 것을 타인이 빼앗아 가면 경찰에 신고를 하고, 어떤 방법으로든 되찾으려고 합니다. 누군가 나의 물건을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가져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열심히 쌓아온 것을 한순간에 도난당했습니다. 이번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은 온 국민을 상대로 한 엄청난 도난사건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그리고 선거는 민주주의 꽃입니다. 대한민국이 진정한 민주공화국이 되기까지는 수많은 이들이 희생이 필요했습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바뀌는 것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그리고 교과서에서 이것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섣불리 움직이기보다는 객관적인 사실과 판단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공부를 더 했고, 공부하면 할수록 국가의 주인이자 주체로서 우리도 무언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쉽게 모인 것은 아닙니다. 학생회의 이름을 걸고 행하는 일인 만큼 가벼이 다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학생총회 등의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직접 참여를 하지 않는 학생들과도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우려가 된다는 친구들의 말에 이번 선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제3자의 입장에서도 생각하고 또 생각하였습니다.

사회와 국민을 위해 움직여야할 국가권력이, 선거에 개입해서는 안 될 국가기관이 특정 대선 후보의 지지와 다른 대선 후보를 깎아내리는 데 마구잡이로 동원되었습니다. 국정원 정치개입의혹이 대선 전부터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과 후보 측에서는 오리발만 내밀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의혹이 불거지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을 왜곡하여 이슈화시키며 국정원 정치 개입 사태를 은폐하려고 했습니다.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일을 하루 앞두고서야 수사에 착수했고 경찰은 신속한 수사라는 명분하에 수사 규모를 축소했습니다.

국가기관이 대선에 개입하는 일, 더욱이 의도적으로 국민의 시야를 흐려 그 일을 은폐하려 드는 일은 민주공화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도 현 정부를 비롯한 집권 여당은 그런 만행을 버젓이 저질러 왔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헌법을 완벽히 무시하는 행위이며 국민을 기만하는 태도입니다.

예로부터 나라의 근간은 백성이었습니다. 국가는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국민의 아픔을 치료하고 보듬어주는 의사여야 합니다. 국가를 위한다는 핑계로 국민을 속이고, 진실을 알기 위해 거리로 나온 시민들을 연행하는 행위가 과연 국가를,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시국선언 준비를 하는 도중 충격적인 기사를 접했습니다. 고등학생이 시위 중 최루액에 맞았다는 내옹의 기사였습니다. 순간 4·19 혁명의 불씨가 된 김주열 열사가 떠올랐습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1960년대 수준으로 퇴보하려는 것일까요?

대학생, 교수, 퇴직 경찰, 시민 단체 등이 연이어 시국선언을 하였습니다. 여론이 들끓자, 여당은 국회에서 그제야 국정조사 실시를 구체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여태껏 공공연히 행해져 왔던 국정원 정치 개입을 이제는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요구합니다.

- 국정원 사건 관련자들을 지연, 학연, 기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객관적으로 수사하여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합니다.
- 국정원이 다시는 정치에 개입하지 않도록 대통령 차원의 예방책을 마련하고 국정원을 개혁할 것을 요구합니다.
- 국정원장과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여러분 이번 사건으로 우리가 빼앗긴 것은 민주주의입니다. 국가와 국민은 민주주의라는 꽃을 함께 키우고 피워 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국가 권력이 민주주의라는 꽃을 짓밟아 시들게 하고 있습니다. 여론을 조작하고 사건을 은폐하여 국민의 알 권리를 빼앗으려 했습니다. 우리는 행동해야 합니다. 권력의 등 뒤에 감춰진 진실을 밝혀내야 합니다.
-(기사 전문 끝)
 
각계각층에서 시국선언이 매우 창궐해지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을 보면 여대야소의 형국에 따라 'NLL'이 어쩌고 저쩌고 마치 달나라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당세의 언론들이라는 찌라시들도 마찬가지다. 정치권을 따라 정치권의 입맛에 맞는 기사를 쓰고 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도처에서 일어나는 들불의 조짐을 모른다.
 
어제 소식에 의하면 불교계에서도 들고 일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종교계까지 나서는 것이다. 그러나 불교계가 기독계가 아닌, 즉 기득적 종교집단이 아닌 관계로 언론에서는 또 침묵해버린다.
 
이런 우리나라의 언론들이 무슨 값어치가 있는가?
 
신문이나 TV는 기득권과 정치권의 십상시(삼국지의 한나라를 어지럽힌 열 명의 환관, 즉 내시)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얼마나 오죽했으면 고등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했다는 말인가?
 
마치 부마항쟁과 4.19의거를 연상케 하는 것 같다.
 
학생들이 부정선거에 항의하여 연대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광경과 흡사하다.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언론은 더이상 언론이 아닌 찌라시다.
 
그러고서도 가끔 그들은 자신들이 공정한 보도와 정확한 기사를 보낸다고 한다. 무슨 언론의 사명과 양심으로 그러는지 모르겠다.
 
시대를 읽어라 찌라시들아! 고등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하는 판국이다.
 
NLL으로 나라가 북한에 넘어가기라도 하였다는 것처럼 보도하면서도 부정선거로 국민의 제일 중요한 참정권이 괴뢰집단에 넘어갔다는 것은 보도하지 않는 것은 언론의 자세와 사명에 철저히 치매환자와 같이 언론으로써의 공정성외에 아예 인간의 자세이기를 잃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도처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나도록 방치하는 것이다. 뭉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을 철저히 원하는 자들의 시녀가 된 언론, 그들 앞에 고등학생들이 들고 있어났다고도 할 수 있다.
 
안타까움 대신 분노가 일어난다.
 
비는 온 세상을 때린다. 그런 자들이 있는 곳에도 때릴 것이다. 비만 조금 위안을 줄 뿐이다.
시(詩)와 칼럼 등으로 올바르고, 따뜻하고 바른 사회로 바꾸기 위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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