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버스 안에서] 더위가 보인다. 더위가 날 본다. 차창으로 내가 날 본다. 더위도 날 보다 자신 본다. 덥기만 한 자신을 본다. 부족하기만 한 자신을 본다. 차창으로 두 바보가 만났다. 서로 보고 서로 자신을 본다. 더위는 내 안에 엉거주춤 하고 부족한 나는 더위에 물러선다. 마차가 달리면서 수많은 더위 눈덩이처럼 있었다.. 씨익 누구의 모습도 더위 너머 차창 안에 있었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詩)와 칼럼 등으로 올바르고, 따뜻하고 바른 사회로 바꾸기 위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강욱규 시인 관련기사목록
|
연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