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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작가 개인전 [탈루 L.N]

풍자와 유머를 담은 현실 비판적 작품 세계

양세민 기자 | 기사입력 2007/02/23 [02:43]

인도 작가 개인전 [탈루 L.N]

풍자와 유머를 담은 현실 비판적 작품 세계

양세민 기자 | 입력 : 2007/02/23 [02:43]
▲인도작가 탈루의 얼굴을 살리자! Saving Face     © 이경민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미술과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미술계에서 아시아 작가들에게 주목하고 있다. 지난 19일 막을 내린 스페인 아르코아트페에서도 드러났듯이 인도미술이 중국미술의 열풍을 이을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내달 2일까지 소격동 아라리오 서울에서 작은 규모로 열리고 있는 인도작가 개인전 [탈루 L.N. - Bon Appetite]가 눈에 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도 조각과 건축 양식의 정통성을 바탕으로 그것을 현대적인 소재로 취하고 있는 최근작을 소개하고 있다. 조각과 설치 등 총 9점이 1, 2층 전시장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종이와 호랑이 Paper and Tiger’, 얼굴을 살리자! Saving Face 등 일련의 작품을 통해 드러나는 작가의 특징은 현대사회를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각과 여유로움, 풍자성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검게 타버린 듯한 목마 형상의 호랑이는 ‘종이’로 만들어진 신문을 강간하고 있고, 코코넛을 이어 만든 작품 ‘목매달기 Hang Over는 천장에서부터 길게 이어진 형상이 마치 목 매달아 자살한 인간을 닮았다.

또한, 2층 전시장을 압도하고 있는 은거울을 비추고 있는 여인상 ‘얼굴을 살리자! Saving Face는 정면의 신비로움이 뒷면의 추한 모습을 가리고 있는 작품이다. 분홍색으로 뒤덮인 양 벽에 ’아름다움의 덧없음‘을 노래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글귀가 가득 메워져 있어 그 ’아이러니‘를 더하고 있다.

사담 후세인의 처형장면을 보며 영감을 얻었다는 ‘Phoenix 상 너머 벽에는 사담 후세인, 조지 부쉬 미 대통령, 전 코피 아난 UN사무총장 , 신임 반기문 UN 사무총장 등의 가상 대화가 새겨져 있다.

작가의 현실 비판적인 태도에 대해 이수민 큐레이터는 “그의 비판정신은 직접적이기 보다는 은근한 풍자와 유머를 통해 드러난다. 지난 아라리오 베이징에서 소개된 ‘기념품 제조기: 미국 디자인, 인도 개념, 중국 제조, 한국 후원, 그래... 우리는 깃발 아래에서 생각하게 되어 있지’라는 다소 긴 제목의 작품이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철조망을 만드는 기계에서 제조된 이 철조망을 아담한 병에 담아 관객에게 나눠주는 인터랙티브-설치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가 탈루는 인도에서 회화와 박물관학을 전공하고 영국에서 컨템포러리아트를 배웠다. 수보드 굽타, 지티쉬 칼라트, 바르티 커 등과 함께 주목받는 인도의 젊은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다른 작가들에 비해 뒤늦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전시정보]-------------------

전시명: 전시 [탈루 L.N.- Bon Appetite]
전시장: 아라리오 서울
전시기간: ~3월 2일
전시문의: 02-723-6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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