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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긍정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3/07/27 [01:54]

밤의 긍정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3/07/27 [01:54]
▲ 가로등과 도시의 밤 풍경.     © 강욱규 시인

[밤의 긍정]

연착륙한 어둠 자란다.
낙하산 펴고 내려앉은 그의 등에
그 모르게 고요히 수많은 부정 얹었다.

단식 끝에 끝에 미어 미어 나오는
검붉은 또옹처럼
빛 받고 땅힘 받아 받아 겨우겨우
개화하는 꽃 몸사래처럼
알 드디어 깨고 깨고 자라 자라
그리고 날개 펼치는 나비처럼

부정 증발시켜 긍정만 원액으로
만드려 해 본다.
부정 두들겨 패서 노릇노릇 명태포처럼
긍정만 쫄깃쫄깃 하도록 해 본다.
맷돌에 부정 콩 갈아 끓이고 끓여서
긍정 두부 만드려 해본다.

의지가 씨앗 되고 밤 퇴비 되어
그리하여 평온한 고구매 둥글둥글
익어가는 시간.

꿈의 호미로 몽환의 밭에서
긍정만 오롯이 캐고 있었다.
시(詩)와 칼럼 등으로 올바르고, 따뜻하고 바른 사회로 바꾸기 위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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