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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오후 2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3/08/01 [14:17]

여름 오후 2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3/08/01 [14:17]
▲ 등나무 그늘에서 바라본 비음산 광경.     © 강욱규 시인
[여름 오후 2]
 
그늘이 몸 성치 않다.
 
여름 맞이하여 제 업 다하지 못하니
지나는 더운 바람에 신음소리 낸다.
 
아야 아야
그래도 나는 네 있어 벗 있어 좋다.
그나마 낫다고 하며 흐르는 땀에도 모른 척 했다.
 
그늘이 산 본다.
난 그늘 본다.
그를 통해 산 보인다.
 
바람이 그의 혈자리 누른다.
갈수록 그가 나아지나보다
나도 평정을 찾아 간다.
 
커피 한 모금 담배 한 개피
그늘 나아지고, 바람 쏠쏠쏠 하자
바쁨도 평정에 잊어간다.
 
그가 다 나았다.
그를 통해 본 산도 아름다웠다.
 
아니다 그는 아프지 않았다.
내 마음이 더워 아팠나보다.
 
그는 그대로
아까도 지금도 똑같은데
내 마음 달라 달리 보였던 게다.
 
그러나 그는 찰나 큰 벗이었다.
시(詩)와 칼럼 등으로 올바르고, 따뜻하고 바른 사회로 바꾸기 위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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