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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봉분

김기수 시인 | 기사입력 2013/08/28 [08:23]

벌초

봉분

김기수 시인 | 입력 : 2013/08/28 [08:23]

벌초   /김기수

 

조상 봉분을 벌초하고 나서 내 봉분도 벌초 하였다

조상의 은덕으로 태어난 못난 민초들이

잡풀들을 스님머리처럼 정갈하게 밀어드렸다

살아있는 조상이 흐뭇해 하시더라

 

마구잡이로 자란 내 허연 머리칼은

깎여나간 놈도, 살아 남은 놈도 바람에 아우성이라

삭신이 쑤셔대는 혼미한 저녁노을

봉분 속 조상님은 시원하신가요

제 봉분은 어지럽습니다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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