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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클럽, 미군 출입 여전…부킹 혈안”

“솔직히 외국인 남자 겪어보면 싫지 않다”

신연희 기자 | 기사입력 2007/03/12 [03:23]

“홍대클럽, 미군 출입 여전…부킹 혈안”

“솔직히 외국인 남자 겪어보면 싫지 않다”

신연희 기자 | 입력 : 2007/03/12 [03:23]
홍대 클럽에서 만난 한국 여성 2人 충격고백
“솔직히 외국인 남자 겪어보면 싫지 않다”

 서울 홍대 클럽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주한 미군 사병들의 추태를 <사건의 내막>에서 특종 보도한 이후 주한 미군 사령부는 지난 2월1일 주한 미군의 심야 시간대 홍대 앞 출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본지는 지난호(456호)에서 미군들의 한국 여성 추행 등의 충격적인 실태를 고발한 바 있다. 당시 <사건의 내막>은 제보자 A씨와 함께 홍대 클럽 현장을 동행 취재했었다. 1시간 분량의 캠코드 촬영 장면에는 외국인 및 미군들의 한국 여성 추행, 폭행 등의 충격적인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포착됐었다.

 이 같은 기사를 접한 한 독자들의 상당수는 홍대 일대의 치안 부재가 심각하다는 것에 공감을 나타내며, “대학가 주변이 미군들의 범죄 소굴이 될 때까지 방치한 마포 구청과 경찰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심하다”고 입을 모았다.

 본지 보도 이후 한 달여가 지난 지금의 홍대 일대는 어떻게 변했을까. 기자는 지난 2월25일 밤 다시 홍대를 찾았다. 밤 12시가 넘어서고 있었지만 여전히 외국인들과 한국 여성들로 홍대의 밤 열기는 뜨거웠다.

 유명한 술집들은 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손님들로 붐비고 있었다. 거리 곳곳에서는 클럽에서나 통할 법한 섹시하고 야한 복장의 여성들이 거리낌 없이 거리를 누비고 있었다. 간간이 미성년자들로 보이는 청소년들도 눈에 들어왔다.

 한 달 전 취재 당시 흔히 볼 수 있었던 술에 취한 외국인들의 모습은 여전했다. 하지만 외국인들 사이에서 미군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또 하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순찰을 도는 경찰차들의 모습이 부쩍 늘어났다는 것. 또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던 홍대 공원과 거리곳곳도 비교적 깨끗한 모습이었다.

 홍대 일대 거리의 풍경은 한 달 전 보다는 많이 정화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다는 OO클럽 내부는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듯 보였다.

 “여전히 미군 출입한다”

  “(미군들의) 홍대 일대 출입 금지 조치령이 내려졌지만 여전히 미군들이 찾아오고 있다” ○○클럽 한 종업원은 “이번 클럽 데이(2월23일)에는 우리 클럽에서 미군들은 거의 못 본 것 같다. 그러나 토요일에는 많이 왔다”고 말했다. 미군 출입 금지령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알지만 일일이 신분증 검사까지 할 수는 없다”며 “만취되어 혼란이 우려되는 경우가 아니어서 그냥 다 들여보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또 다른 △△클럽. 이곳에서 만난 종직원에 따르면 이 클럽 역시 미군들을 들여보냈다. 여전히 클럽에는 미군들의 출입이 허용되고 있었다.
 
○○클럽의 경우 새벽 시간대였지만 외국인들과 미성년자들로 보이는 여학생들의 모습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바의 맨 끝 쪽에서는 한 외국인에게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있었다.

 기자는 전화번호를 건네받은 외국인에게 접근,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그는 영어 강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기자에게도 역시 전화번호를 물어왔다.
지난번 취재 때도 확인한 사실이지만 이 곳은 외국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의 부킹 근거지로 유명하다.

 “미군 출입 금지령 이후 우리(직원들)는 물론 사장님이 직접 문 앞에서 미군들이 오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신분증까지 검사해서 출입을 막는다”
미군들의 홍대 출입 금지령이 내려진 이후 미군은 물론 외국인 손님들이 상당히 감소했다는 것이 여 종업원의 설명이다. 그는 “토요일은 여전히 외국인들로 북적거린다.

 우리 가게는 대부분 서서 술을 먹거나 돌아다니면서 자유로이 술을 마시고 음악을 즐기는 분위기다. 가게 안에서 다 함께 어울리는 분위기라서 부킹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외국인들은 한국 여성이 있으면 무조건 일단 다가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로 영어 강사들이 많다. 학원 강사도 많고 학교 원어민 교사도 있다. 서서 술 먹다가 (한국 여성과) 자연스런 부킹으로 이어져 밖으로 나간다"고 밝혔다.

 “겪어보면 싫지 않다”

 다른 바(bar)들 역시 별반 차이가 없었다. XX바의 경우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술집 중 하나. 미군들도 출입금지령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많이 찾던 곳이다.
기자는 그곳에서 술을 마시던 두 여성과 이야기를 나눴다. 대학생인 김지영(가명, 24)양과 박유진(가명, 25)양은 홍대 일대가 자신들의 놀이터라고 말할 정도로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한다.

 이들 중 김양은 영어 강사였던 캐나다인과 사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술집에서 만나 교제까지 이뤄진 경우라고 했다. “여기서 술 마시다 보면 부킹 정말 많이 들어와요. 솔직히 외국인이 환히 웃으면서 말 걸면 좋죠. 나도 영어로 조금씩 대화가 통하면 뿌듯하기도 하고…그 재미에 여기 오는거죠”라고 말하는 박양은 기자에게도 “솔직히 겪어보면 싫지 않을 걸요”라며 전혀 거리낌 없이 말했다.

 “홍대 주변의 술집들과 클럽 주변이 술에 취한 외국인들로 무법천지인데, 여성으로서 위협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두 여성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솔직히 한국 남자들도 술 먹고 부킹하고 그러잖아요. 외국인들이 무슨 죄졌어요? 나이트 가봐요. 한국남자들은 더해요”라는 김양. 이에 박양은 “솔직히 XX바가 왜 사람이 많겠어요. 여자들도 다 알고 가는 거예요. 부킹될 걸 알고...”라며 외국인들과의 부킹을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을 비판했다.
홍대 주변이 클럽들과 많은 외국인들로 인해 자유로운 분위기이며 특별히 잘못될 것은 없다는 것이다.

 김양은 “외국인들과 술집에서 만나 친해지고 나가고 때로는 원나잇스탠드까지 즐기는 것도 이곳의 문화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다들 문제라고 지적하지만 막상 자신에게 잘생긴 외국인이 다가와 말을 걸면 싫어할 여자 없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오히려 이 두 여성들은 기자의 취재 목적 조차 의아해했다. 이에 기자가 지난 1월 취재 당시 클럽 주변 미군들의 각종 추태들에 대해 얘기하자, “남자들이 단지 ‘외국인’이기 때문에 비난받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지난 1월 홍대 클럽 취재 당시 기자와 동행했던 A씨는 지난 2월28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 홍대 일대에 미군들의 출입 금지령이 내려지고, 일부 언론을 통해서 외국인들의 추태가 보도되면서 단속의 손길이 미치고 있지만 여전히 그곳은 외국인들이 주말이면 술에 쩔어 한국여성들을 사냥하는 외국인들의 놀이터”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로 인해 하룻밤 상대로 전락한 (한국)여성들이 내 딸이고, 친구라고 생각해보라”면서 “한국에 만연해 있는 백인에 대한 사대주의적인 의식들이 한국 여성들의 생각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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