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떨어져나가다 1 /김기수
사십억 리 밖에 나앉은 꽃가루 한 알 날린 자리 신神께서는 창조했는지조차 모를 게다 만들다 흘린 부스러기같이 저리 떨구어진 외톨이 자궁 속 난자 주변에 머무는 꼬리 잘린 생명 그러한 미완의 탄생이 갈등의 원죄 되어 지글지글 요동치는 혼돈의 요람 사랑, 전쟁, 권력 그리고 욕망이 바람의 알갱이처럼 부서지는 하룻밤 몽정이라 여기, 찰나에 머무는 시비 소리들 삼라만상이 이루어지는 저 고요가 내게, 가장 장대하다 한 . 점 . 푸르른 내 고향이여!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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