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흑룡강성 역사의 현장 하얼삔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 건립 개관
조순익 기자 | 입력 : 2014/01/20 [13:03]
[e조은뉴스/조순익 기자] 중국은 흑룡강성의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건립하여 개관했다. 기념관은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중국 하얼빈역 현장에 건립되어 지난 1월 19일 개관됐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하얼빈역 귀빈실내에 둬 내부에서 안 의사의 의거 현장을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안중근 의사는 우리나라의 자주 독립을 위해 순국하신 민족의 영웅이지만, 지금껏 역사의 현장이었던 중국 하얼빈에는 제대로 된 표시 하나 없었다. 이번 기념관 건립은 2013년 6월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역 의거 현장에 표지석을 설치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기념관은 개관식 직후부터 중국 하얼빈시 정부 관리하에 일반에 무료로 개방될 예정이며 기념관내에는 안 의사의 생애 및 의거에 관한 설명 자료와 관련 사진들이 전시된다.
외교부는 "기념관 개관 후 한.중 양국 국민들로부터 공히 존경받는 안 의사를 기리는 기념관이 의거현장에 설치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동북아 지역 국가들이 안중근 의사가 주창한 ‘동양평화론’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면서 올바른 역사인식에 기초하여 진정한 평화․협력의 길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안중근 의사를 기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보여준 외교적인 노력과 그 성과에 격려를 보내며, 나아가 기념관 건립을 위한 중국 정부의 협조에도 감사를 표한다"며 " 이번 기념관 건립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안중근 의사와 우리 선조들이 가졌던 나라사랑의 얼과 민족의 독립정신을 다시 한 번 마음깊이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침략의 과거를 정당화시키며 그릇된 우경화를 향해 폭주하고 있는 일본이 뉘우치고,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혔다.
원본 기사 보기: e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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