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주 4일제 요청 MZ 공무원에…홍준표 "퇴사하세요"단칼에 거절

장서연 | 기사입력 2023/07/10 [17:41]

주 4일제 요청 MZ 공무원에…홍준표 "퇴사하세요"단칼에 거절

장서연 | 입력 : 2023/07/10 [17:41]

홍준표 대구시장은 반바지 차림의 출근복에 대해서는 "팬티를 입고 오든지 알아서 하라"며 괜찮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주 4일제 근무에 대해서는 "퇴직하라"며 단칼에 거절했다. 다만 주 4일제 근무를 시켜달라고 요청한 MZ세대 공무원에게 퇴사를 제안했다.


홍 시장은 지난 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MZ세대 공무원들과 함께한 소통공감 토크에서, 한 MZ세대 공무원의 주 4일제 요청을 단칼에 거절했다.

이날 행사는 1990년 이후 출생한 만 19세에서 33세의 시, 구·군 소속 MZ세대 공무원 250여명과 홍 시장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하며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주 4일제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곧바로 "거, 퇴직하세요"라고 맞받으며 "주 4일제 근무 부탁드린다고 하셨는데, 제일 좋은 거는 사표 내고 나가는 거죠"라고 답해 좌중의 웃음을 끌어냈다.

이어 "주 4일제 주장하시는 분은, 그런 직장으로 가시라"며 "공무원이 주 4일제? 에이, 그건 좀 그렇다"고도 덧붙였다.

그간 홍 시장은 주 4일제 근무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국내 주 4일제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자 "AI(인공지능) 시대가 되면 노동생산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아직 공격적인 AI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그걸(주 4일제) 산업 전반에 적용하기에는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악성 민원인 근절 대책에 대해서는 "자기 혼자 떠들다 가도록 그냥 놔둬라"라며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 없다"고 조언했다.

또 월급이 너무 적다는 한 공무원의 질의에는 "이게 많이 오른 것이다. 원래는 일반 회사의 3분의 1도 안 됐다"며 "공무원은 월급이 좀 적은 대신 안정적이고 해고 당할 위험도 없는 등 혜택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월급은 내가 올리는 게 아니고 대통령이 올리는 거니까 대통령에게 물어라"라며 "20대 직원이 지금 월급으로 결혼하긴 어렵겠다. 그렇지만 나도 처음 공직 생활할 때 그랬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6급 이하 직원들은 여름휴가 3일 이상 가기 힘들다는 말엔 "금년부터 일주일 풀로 가라, 눈치 보지 말고. 휴가 낼 기회 있으면 다 찾아 먹어라", 에너지 소진을 겪은 적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매일 집에 들어가면 에너지 소진을 겪는다. 그래서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고 집에 가면 저녁 먹고 집사람 앉혀 놓고 그냥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쉰다. 그러면서 극복한다" 등의 답변을 했다.

한편, 홍준표 시장은 MZ세대에 대해선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중심"이라고 추켜올렸다. 그는 "그들과 솔직담백한 대화를 통해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듣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MZ세대 공무원들과 허물없는 소통의 장을 계속 마련해 시정 비전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포토]지리산 노고단에 핀 진달래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