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폭우 피해 중 대통령 순방 연장, 국민 비판 피하기 어려울 것"
신종철기자 | 입력 : 2023/07/17 [12:50]
[서울=+코리아타임즈/신종철기자]더불어민주당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전국적 폭우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국가적 재난 시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데 대해 "국민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앞으로 국회에서 경위를 확인하고 책임을 묻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당 최고회의에서 대통령이 순방 일정을 연장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당장 서울로 뛰어가도 상황을 바꿀 순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국정 컨트롤타워로서 대통령실의 상식적이지도 않고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다"라고 비판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 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한다"며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막을 수 있었던 참사다. 사전 대피와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사고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이날 "특별재난지역을 조기에 선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박 원내대표는 "첫째, 피해 조사 기간을 대폭 단축해서 신속하게 추진, 둘째, 읍면동 선포제도를 최대한 활용" 등을 주장하며 "지난 문재인 정부 때 도입한 제도로, 시군 단위로 특별재난지역 선포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때 더 작은 단위인 읍면동 단위로 지정해서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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