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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평 詩] 죽어도 못 죽는 이유

어찌 지금의 현실에 독립운동 의사님들이 눈을 감으실 수 있으랴?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04/30 [11:44]

[시사/만평 詩] 죽어도 못 죽는 이유

어찌 지금의 현실에 독립운동 의사님들이 눈을 감으실 수 있으랴?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04/30 [11:44]

[죽어도 못 죽는 이유]

暻井 강욱규.

나는 민족 위해 다 버렸는데
일제 위해 다 버린 놈들과
같이 현충원에 묻혀 있다.

나는 나라 찾겠다고 죽었는데
부귀영화때문에 민족 버린 놈들이
내 옆에 누워 있다.

나는 내 피붙이도 나라 찾겠다고
피눈물 흘리면서 버렸는데
내 후손들도 지금 넝마주이로
사는 것 보면

나라도 민족도 없는 놈들이
애국자로 둔갑하여 그 후손들이
지금 떵떵거리며 사는 것 보면

내가 죽어서라도 찾던 나라가
이제는 알게 모르게
네오콘의 개가 되어 가고
있는 것 보면

나는 내 옆에 누운 친일파의
비웃음 들어도 아무렇지 않지만
나는 지금 이 나라가 내 후손들이
그들 후손에게 다 빼앗기고
사는 것 보면

나는 죽어도 못 죽는다.
나는 죽어도 안 죽었다.
나는 눈 감아도 안 감았다.
나는 내 무덤이 있어도
나는 뼈와 살이 썩었어도
죽어도 못 죽는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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