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11] 暻井 강욱규. 굳이 간격이라면 있다. 내리는 빗방울 따라 내리는 빗방울의 있을 듯 없는 간격이다. 언제나 당겨 부르면 들렸다. 포스트잍처럼 떨어져도 언제나 붙는 실패한 성공의 마술처럼 우리는 언제나 이 곳에 마음 두고 꿈을 향해 세상의 바다로 나가도 연어처럼 눈 감고도 찾아 오고 봄이 되면 다시 오는 제비처럼 한 마음을 가졌다. 아무리 취한 술악다구니도 제 집 찾는 눈 감은 귀신병처럼 아무리 괴로워도 우리는 언제나 이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때로는 소리로 만나고 어떤 때 문자로 만나고 때때로 그림소리로 만나는 언제나 이곳에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사는 우리는 친구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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