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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상념

숲은 중용의 천국이요, 인세(人世)는 지옥이라...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05/09 [10:28]

비의 상념

숲은 중용의 천국이요, 인세(人世)는 지옥이라...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05/09 [10:28]

▲ 창밖의 비.     © 강욱규 시인


[비의 상념]

暻井 강욱규.

숲에 요정이 빗방울 막대로
푸르른 대지 위에 실로폰 친다.

청아하고 고오운 소리
그 울림은 뭇 생명 귀 맑히고

청설모 아장이고
사슴은 목 빼 밝은 물 들이고
지저귀는 새 소리는
하늘의 별빛이다.

비 소슬한 숲은 그래서 구원이다.
조화롭고 어우러진 십자가다.

인간의 숲에 비는 저주다.
탱탱탱 줄 떨어지는 기타소리다.

비 오면
심란하다 우울하다
중용을 갉는 거꾸로 선 삼각 뿔.

산성 짙은 굉음에 십자가 녹고
서로 뜯어 먹고 먹히는 손익계산에
아수라 지옥도 요란법썩이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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