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딸 무혐의에 "느그들 쫄았제"…"제 딸 일기장 압수수색한 만큼 해라"
장서연 | 입력 : 2024/03/15 [19:2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녀의 '스펙 쌓기' 의혹이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로 결론난 것을 두고 "제 딸에게 했던 만큼만 하라"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1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한 위원장 딸의 소환 조사, 압수수색, 다닌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이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렇게 했으니 무혐의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한 위원장의 딸이 케냐 출신 대필 작가가 쓴 논문을 자신이 쓴 것처럼 해외 학술지 등에 게재했다는 의혹을 수사했고, 한 위원장 가족을 불송치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일기장, 체크카드, 다녔던 고등학교까지 압수수색한 제 딸에게 했던 만큼만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조 대표는 국민의힘이 조국혁신당을 겨냥해 비례대표 의원의 유죄가 확정되면 그다음 비례대표 순번 후보가 의원직을 승계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통과 가능성이 제로"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례대표는 의원 개인 것이 아니라 정당 것"이라면서 "조국혁신당 지지도가 높아지니 이에 위축된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이 예민하고 불안해진 모양"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표준어로 하면 어감이 살 것 같지 않으니 부산 사투리로 (한 위원장에게) 한마디 하겠다"면서 "느그들쫄았제('겁먹다'라는 뜻의 속어인 '쫄다'의 부산 사투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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