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박, "나라 어려울 때일수록 단합해야"
장서연 | 입력 : 2024/03/26 [13:0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여당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한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과 '의대 증원' 문제도 논의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대구 달성 유가읍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한 위원장은 30여분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님을 찾아뵙고 국정 전반과 현안, 살아오신 이야기와 관련해 여러 좋은 말씀을 들었다"며 "따듯한 말씀을 듣고 저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면담에 배석한 유영하 변호사(국민의힘 대구 달서갑 후보)는 한 위원장이 자리를 떠난 이후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전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께서) 국정 현안 관련해 여러 조언과 당부말씀을 하셨다"고 부연했다.
유 변호사는 "우선 지난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만난 것과 관련해 '경제와 나라가 어려운데 위기에 뜻 모아 단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아울러 '지난 번 윤 대통령의 대구 민생토론회 말씀 중 공감되는 말씀이 많았다. 지역에 희망을 주는 이야기가 많아 뒷받침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유 변호사는 한 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이 현재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제일 핫한 이슈인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한 위원장, 박 전 대통령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셨다"며 "이 점에 대해서는 여러 말씀을 주셔서 한 위원장이 따로 입장을 밝히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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