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우울하면 외로우면

우울하면 머리 비워 감성 채우고, 외로우면 지혜로 그것을 잘라내라.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05/27 [11:47]

우울하면 외로우면

우울하면 머리 비워 감성 채우고, 외로우면 지혜로 그것을 잘라내라.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05/27 [11:47]
▲ 우울 프레임 사진     © 강욱규 시인

[우울하면 외로우면]

暻井 강욱규.

우울하면 머리 없는 바람이 되어라.
그 어디에도 걸리지 않는 그처럼
더운 날씨 식혀주는 그처럼
우울한 머리를 버려라.

외로우면 꼬리 없는 나무가 되어라.
홀로 서서 누구도 만날 수 없음에도
움직일 수 없어서 꼬리가 없음에도
꽃 피우고 열매 맺는 그처럼
뭇 객의 그늘도 되는 그처럼
외로움의 꼬리를 잘라라.

우울하면,
음악도 향기도 머리 없는 것이다.
머리 없는 감성으로 채워라.
그러면 휴식한 머리는
뜨끈한 활기로 넘칠 것이다.

외로우면
인생이 늘 그런 날이란 걸 잊지마라
밤 하늘 달과 별이 못 채우는 공간이다.
하루도 마를 수 없는 갯벌 같은 것이다.
지혜로 매일 꼬리 자를 수밖에 없다.
부처도 그랬느니 예수도 그랬느니.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포토]지리산 노고단에 핀 진달래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