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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 2

나는 너의 터가 되고, 너는 나의 집이 되고...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09/17 [00:57]

에로스 2

나는 너의 터가 되고, 너는 나의 집이 되고...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09/17 [00:57]
▲ 그리스 신화 프시케와 에로스의 조각상     © 暻井 시인.

[에로스 2]

暻井.

바람따라 날개를 펴고 날아
내게 그늘 만드는 구름처럼
민들레 홀씨처럼 다가와
내 마음의 동산에 앉았더라.

그곳에 뿌리 내리고
내 마음의 수분을 받아
떡잎부터 하나 크게 펴더라.

따사로운 햇살을 쬐며
사나운 비바람과 덩쿨나무의 질투와
햇볕 뺏는 나무의 시기를 피해가며

예쁜 노을에 아름다운 바다처럼
달빛의 노래에 반짝이는 별빛처럼
아침에만 인사하는 나팔꽃처럼
내 마음에만 네가 꽃을 피우더라.

현재의 우주는
영원한 빛깔이 창창히 밝고
미래를 젖과 꿀로 채울
수많은 찰나들이 살아 숨쉰다.

나는 너의 터가 되고
너는 나의 집이 되고...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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