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인간 7만년 역사 -116] 단군조선(檀君朝鮮) 연대기 69
조선(朝鮮) 제11대 도해(道奚) 천왕(天王)의 역사
천산태백 역사전문위원 | 입력 : 2015/06/09 [19:31]
[역사=플러스코리아] 천산태백 칼럼니스트= 서기전1891년 경인년(庚寅年)에 도해(道奚) 천왕께서 오가(五加)에 명을 내려 열두 명산(名山)의 가장 빼어난 곳을 골라 국선소도(國仙蘇塗)를 설치하게 하였으며, 둘레에 박달나무(檀木)를 많이 심은 후, 가장 큰 나무를 골라서 한웅상(桓雄像)으로 봉(封)하여 모시고, 여기에 제(祭)를 지내며 웅상(雄常)이라고 불렀다.
[12명산(名山)의 국선소도(國仙蘇塗)]
국선(國仙)은 나라에서 선발된 선인(仙人)이다. 즉 단군조선 전체의 국선(國仙)이 된다. 여기서 선(仙)은 종(倧)과 전(佺) 총칭한 것이 될 것이다. 종(倧)은 선인(仙人)으로서 스승이 되며, 전(佺)은 참전계경(參佺戒經)의 가르침을 실행(實行)하는 도랑(徒郞)으로서 종(倧)의 가르침을 따르는 무리가 된다.
특히 선(仙)은 평화시대에는 산속에 있으면서 수도(修道)를 하고 제자(弟子)를 가르치다가, 나라에 일이 있거나 부름이 있으면 이에 응하여 인세(人世)를 구하러 속세로 나왔다가 일이 완성되면 다시 산으로 돌아가는, 의로움을 실천하는 사나이(山人)를 의미하기도 한다.
소도(蘇塗)는 국선(國仙)이 하늘에 제(祭)를 올리는 신성지역(神聖地域)이다. 단군천왕이 직접 제(祭)를 올리는 곳이기도 하다. 소도는 신성지역임을 나타내는 솟대로써 표시하는 곳이 된다. 즉 소도와 솟대는 원래 같은 어원에서 나온 말이 될 것이다. 솟대는 솟은 나무 기둥 위에 기러기나 오리 등의 새를 조각하여 얹어 놓은 높은 대(臺)를 가리키는데, 특히 기러기는 북쪽을 왔다갔다 하는 철새인 바, 북쪽은 사방 중에서 가장 높은 자리이며 신(神)을 모시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래서 신(神)을 모시는 곳임을 표시하는 솟대와 하늘에 제(祭)를 올리는 소도(蘇塗)는 같은 곳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국선소도(國仙蘇塗)를 설치한 곳이 전국으로 12개의 명산(名山)이 되는데, 12라는 숫자는 하늘을 상징하는 수 1과 땅을 상징하는 수 2가 함께 조합되어 합산하면 사람의 숫자인 3이 된다. 10천간 12지의 12와도 상관되는 숫자로서 땅에서의 방향을 나타내는 완전한 숫자가 되는데, 서기전3500년경 태호복희가 지구가 자전을 하면서 나타내는 하루 시간을 12시(時)로 나눈 것과 방위을 12방으로 나누는 것과도 연관된다.
국선소도(國仙蘇塗)의 둘레에 박달나무(檀木)를 많이 심고서 그 중에서 가장 큰 나무를 골라 한웅상(桓雄像)을 받들어 모시고 제(祭)를 올렸으며 웅상(雄常)이라고도 하였다.
한웅(桓雄)의 모습(像)으로 모신 박달나무가 웅상(雄常)이다. 웅상(雄常)은 한웅께서 늘 계신다는 의미이다. 한웅천왕께서 서기전3897년 갑자년에 하늘나라인 한국(桓國)에서 밝은 땅 나라인 박달(檀)로 오실 때 태박산(太白山)의 박달나무(檀木) 즉 신단수(神檀樹) 아래로 오셨다. 그리하여 박달나무를 한웅상(桓雄像)으로 모신 것은 한웅천왕이 하늘나라에서 박달나무 아래로 오신 것과 연관된다.
산해경(山海經) 해외서경(海外西經)의 기록에, 웅상(雄常)에 관한 내용이 있는데, 다섯가지 천연색의 옷감을 걸친 신단수(神檀樹)가 있는 소도지역임을 나타내고 있다.
산해경의 해외서경의 기록은 다음과 같다.
대황(大荒)의 가운데에 산이 있어 불함(不咸)이라 하며 숙신씨(肅愼氏)의 나라이고, 숙신국(肅愼國)은 백민국(白民國)의 북쪽에 있으며, 나무가 있어 이름하여 웅상(雄常)이라 하고, 앞선 8대의 임금(帝)들이 여기에서 취하였다(大荒之中 有山 名曰不咸 肅愼氏國 肅愼之國 在白民之國北 有樹 名曰雄常 先八代帝 於此取之).
여기서 대황은 황하 북쪽 지역 전체인 대황원(大荒原)을 가리키며, 불함산은 곧 단군조선의 태백산(太白山)인 백두산(白頭山) 또는 숙신국의 땅에 있던 불함산이 되는데, 실제 숙신씨의 나라는 단군조선의 제후국으로서 송화강 동쪽과 북쪽지역에 있던 나라가 되어, 정확히 어느 산을 가리키는지는 불명하다.
백민국은 성(城)에 해당하는 백민성(白民城)을 나라(國)로 부른 것이 되는데, 숙신국이 백민성의 북쪽에 위치하였던 것이 된다. 서기전426년에 우화충(于和冲)의 난이 일어나자 물리(勿理) 천왕의 명을 받아 난을 진압한 구물(丘勿)이라는 인물이 백민성(白民城) 욕살(褥薩)이었다라고 기록된다.
숙신국(肅愼國)을 지금의 백두산을 포함한 만주(滿洲) 지역을 통칭한 용어라면 불함산(不咸山)이 백두산(白頭山)일 가능성이 있으나, 백민성(白民城)이 진한(眞韓) 땅에 있었던 것이 분명한 것으로 보아 백민성은 숙신과 옥저(沃沮)의 사이 또는 옥저의 땅에 위치하였던 것이 되는 바, 여기서 말하는 불함산은 단군조선 진한의 제후국이던 숙신국(肅愼國) 지역에 있었던 것이 된다.
한편, 서기전2333년 10월 3일에 개국된 단군조선의 수도가 숙신(肅愼)의 땅에 속하는 송화강 아사달(阿斯達)이 되는 바, 전기 단군조선을 대칭(代稱)으로 숙신이라 할 수도 있어 여기서 말하는 불함산이 백두산임을 배제할 수는 없다. 서기전1285년에 시작된 후기 단군조선의 수도가 부여(扶餘) 땅인 상춘(常春)의 백악산아사달(白岳山阿斯達, 鹿山)에 있어 후기 단군조선을 그냥 부여(扶餘)라고 부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가 된다.
웅상에서 무엇을 취하였다라고 적은 것은, 또 다른 중국측 기록인 진서(晋書) 동이전(東夷傳)을 보면 알 수 있게 되는데, 진서 동이전에는 웅상(雄常)이 아닌 낙상(雒常)으로 적고 있으며, 낙상은 웅상을 오기한 것이 명백하게 된다.
진서 동이전의 기록은 아래와 같다.
숙신씨에 나무가 있어 낙상이라 부르며, 만약 중국(中國)에서 성제(聖帝)가 대(代)를 이어 즉위함이 있으면, 그 나무의 날가죽으로 가히 옷을 해 입을 만 하였다(肅愼氏 有樹 名雒常 若中國 有聖帝代立 則其木生皮可衣).
중국에서 대를 이어 즉위한다는 것은 중국이라는 나라에서 임금자리를 잇는 경우를 가리키는데, 산해경의 해외서경에 기록된 8대제(代帝)가 진서 동이전에서 말하는 성제(聖帝)로서 대를 이어 즉위하는 임금이 된다.
8대제(代帝)는 고대중국의 대를 이은 임금 즉 천자(天子)로서, 소위 삼황오제와 하은주의 시조 왕을 가리킨다. 즉 태호복희(太皞伏羲), 염제신농(炎帝神農), 황제헌원(黃帝軒轅)의 소위 삼황(三皇)과, 소호금천(少昊金天), 전욱고양(顚頊高陽), 제곡고신(帝嚳高辛), 요(堯), 순(舜)의 소위 5제(帝)와, 하(夏)나라 시조 우(禹), 은(殷, 商)나라 시조 탕(湯), 주(周)나라 시조 무왕(武王)을 가리키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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