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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안보법안에 반대하는 시민 4만5000여명

임영원 기자 | 기사입력 2015/09/15 [13:12]

일본, 안보법안에 반대하는 시민 4만5000여명

임영원 기자 | 입력 : 2015/09/15 [13:12]

 [플러스코리아타임즈 = 임영원 기자] 일본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이번주 참의원(상원) 통과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안보법안에 반대하는 시민 4만5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이날 밤 도쿄 국회 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NHK, 아사히(朝日), 산케이(産經)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의사당 앞 도로는 안보법안에 반대하는 시위 참가자들이 몰려들어 꼼짝 못할 정도로 혼잡했다. 폭 약 50m의 차도 양쪽에 기동대 차량이 늘어선 가운데 참가자들이 차도로 쏟아져 나왔으며 경찰은 울타리를 만들어 참가자를 제지하는 등 현장은 혼란스러웠다

 

평화 운동 단체인 '전쟁하지마라. 9조 부수지마라!전체적 행동 실행 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시위에는 대학생 단체인 'SEALDs(쉴즈), 대학 교수와 연구인 단체인 '학자들의 모임', 어머니들 모임인 '엄마의 모임'등도 참여했다.

이들은 "12만 명이 참가한 8월 30일 시위를 재현하며 표결을 막자"며 목소리를 높이며 세대를 초월한 시위를 벌였다. 민주당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대표 등 4개 야당 당수들 및 노벨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郎)도 참여해 안보법안 폐기를 호소했다.

작가 오에 겐자부로는 "70년간 평화 헌법하의 일본이 없어진다. 여러분이 이러한 강력한 모임을 계속할해야한다"며 "일본인들은 평화헌법을 무의미하게 버리는 안보법안을 폐기하고 헌법 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그것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마구치 지로(山口二郎) 호세(法政)대 교수는 "금요일에 참의원이 표결을 강행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9월 18일이라는 것은 도대체 무슨 날인지 여러분, 아시지 않는가. 만주 사변의 날이다. 일본이 침략 전쟁을 시작한 이날, 전쟁 법안의 표결을 도모하다니 이런 무지한 인면수심의 지도자를 우리는 가지고 있어야 하나. 웃기는 이야기이다"라고 말하며 아베 정권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대표는 "논의를 하면 할수록 의문이 깊어지고 있다. '심의 시간이 100시간이니까 끝'이라는 것은 터무니 없는 것으로, 국민이 납득할 수 없으면 표결은 없다. 법안을 강행 처리하면 전후 70년간 민주주의의 큰 오점이 된다. 절대로 용서해서도 안 되며 철저하게 심의를 다하고, 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공산당 위원장, 요시다 다다토모(吉田忠智) 사민당 대표와 다마키 데니(玉城デニー) 생활당 대표도 안보법안 폐안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가 사다카 마고토 (佐高信氏)는 "우리는 안보법안 통과를 막아야 한다. 민주의 '주' (主) 글씨를 해부하면 '왕의 머리에 못을 박다'는 말이 있다. 왕의 머리, 즉 권력자의 머리에 못을 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한다면, 우리는 아베의 머리에 못을 박아야 한다"며 "우리 힘으로 아베의 머리에 못을 박자"고 말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5일 전했다.

야담가인 간다 가오리(神田香織)는 "우리 힘으로 어떻게든 폐안시키자. 그리고 아베 총리도 떠나 보내자. 아베는 일본 총리와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 국민은 이제 아베를 총리로는 인정하지 않고, 인정하고 싶지도 않다. 아베는 국민의 안전과 재산과 행복 추구권 때문에 안보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우리는 거절한다. 우리는 우리 힘으로 재산권과 자유와 행복하게 살아가는 행복 추구권을 견지해야 한다"며 아베 정권 타도를 외쳤다.

르포라이터인 가마 사토시(鎌田慧)는 "지금 이 국회의 울타리 너머로 보이는 것은 무엇인가. 이것은 압제와 독재와 예속이다. 이 추악한 지배가 이 국회 안에서 보이고 있다. 그리고 국회 안팎에서 우리는 싸우고 있다. 자민당의 독재를 보라. 당 총재 후보에 아무도 나올 수 없다. 이런 독재, 본 적이 없다. 이것이 자유와 민주주의의 정당인가. 예속과 독재 아닌가.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자민당의 부패는 현저하다. 이와 같은 정당에 우리는 지배되고 있다. 이렇게 억울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연립여당인 자민·공명 양당은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특별위원회에서 오는 17일 안보법안 표결에 들어갈 방침으로, 18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연립여당은 참의원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야당이 표 대결로 안보법안 통과를 막을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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