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양당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민주적 정당활동을 여론조사로 대체하려는 발상
이성민 기자 | 입력 : 2015/09/30 [16:43]
[플러스코리아타임즈 = 이성민 기자] 30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합의한 데 대해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입장 표명을 했다.
심대표는 "반(反)정당민주주의적인 '휴대폰 프라이머리'"라며 일침을 가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오픈프라이머리도, 모바일 선거도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크며, 안심번호를 내세우고 정치신인 보호를 말했지만, 결국 두 대표 합의의 핵심은 '휴대폰 프라이머리''라며 이는 " 민주적 정당활동을 여론조사로 대체하려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당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말은 놀고 먹겠다는 선언에 다를 바 없다"며 "민주주의는, 시민의 토론과 참여도, 이를 위한 정당의 역할도 모두 여론조사로 대체되는 극단적인 청중 민주주의로 빠져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후보자 추천은 양도될 수 없는 정당 본연의 임무"라며 "젊은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공공을 위한 인적자산으로 육성하는 기나긴 과정 역시 공천이며, 당선 이후 해당 정치인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역할 또한 공천"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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