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한상균 거취 내일 정오까지 기다려라
오늘 한 위원장 체포는 갈등 해소가 아닌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하는 것
보도부 | 입력 : 2015/12/09 [17:24]
조계종이 9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강제집행을 중단해 줄 것을 경찰에 촉구했다.
대신 다음날인 10일 정오까지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경찰 수뇌부는 조계종의 이 같은 제안을 검토 중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생과 원칙을 갖고 대화로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왔다"며 "한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의 갈등은 종단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내일 정오까지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조계종이 한 위원장에 대한 강제 영장집행을 반대하더라도 조계사 경내에 진입해 한 위원장을 연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조계종의 총무원장이 직접 나서 제안한 사안인 만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수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한 위원장이 은신 중인 조계사 관음전 건물 뒤편 출입구를 확보하고 검거전담 경찰관 100여명이 건물 내로 진입해 검거를 위해 대기 중이다. 원본 기사 보기: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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