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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포병중시, 그 의미

이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16/01/05 [08:56]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포병중시, 그 의미

이창기 기자 | 입력 : 2016/01/05 [08:56]

 

▲ 북 인민군의 방사포 일제사격 ©자주시보

 

▲ <사진 3> 이 사진은 화염방사기와 방사포가 불을 뿜는 실전분위기 속에서 전차전훈련에 돌입한 조선인민군 전차부대의 진격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둥근 포탑을 얹어놓은 이 전차들은 북이 1992년에 생산한 1992년식 중땅크 천마-92 개량형이다. 북이 시리아에 수출한 전차도 천마-92 개량형이다.     ©자주민보

 

▲ 조선이 혁명강군에 대한 기사를 게재하며 방사포의 일제 사격 사진을 실어 주목된다.     ©이정섭 기자

 

▲ 방사포가 작렬하는 목표물, 산이 온통 불바다이다. 북한은 바다에서도 마찬가지 전략을 구사한다.     ©자주민보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의 김정은 제1위원장이 새해 첫 군 관련 업무를 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경기 시찰로 시작했다고 한다.

새해 첫 업무는 그해 활동방향을 가늠하는 하나의 잣대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올 한 해 김정은 제1위원장은 북의 포병무력강화에 깊은 관심을 돌릴 것으로 예견된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청년시절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서 포병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0대의 나이에 북 포병체계를 GPS 등을 이용한 첨단 방식으로 바꾸는 등 당시 북 인민군 간부들을 뛰어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포무기보다 더 비싸고 위력적인 측면을 지닌 공군 전투기나 해군 함선 등도 많고 많은 여러 병종들 중에 왜 하필 포병을 중시했을까?

 

전쟁에서 승패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목표 육지에 깃발을 꼿는 것이다. 여전히 육군이 중요한 이유이다. 육군 중에서도 포병은 가장 강력한 화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로켓탄의 발전으로 그 사거리의 제한이 거의 없어졌으며 GPS유도와 같은 디지털기술이 접목되면서 그 정확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다. 거기다가 각종 용도에 따른 포탄의 위력이 과거에는 비할 바 없이 강력해졌다.

 

단 한 발에로 산도 무너져내리는 진지파괴용 포탄이 나왔을 정도이며 전술핵탄을 사용하게 되면 단 발로 일정지역을 초토화시킬 수도 있게 되었다. 러시아 미국 등 군사 기술이 높은 나라들은 건물은 그대로 두고 생명체만 모두 제거하는 중성자탄을 이용한 전술핵탄도 개발 배치되어 있는 상황이며 핵탄개발에 성공하였다고 발표한 북도 그런 무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영국의 왕립연구소에서는 북의 핵시험 중에 중성자탄 시험으로 추정되는 시험도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북의 포는 자행포가 중심이기에 그 기동성이 뛰어나다. 속전속결만이 전쟁피해를 최소화하는 비결로 보고 북은 3일전쟁 시나리오 등 단기속결전을 중심에 두고 병종 배치와 훈련을 해오고 있는데 그 단기속결전에서 상대의 무력을 초장에 제압하는데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병종이 북의 포병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 휴전선에 집중된 북의 방사포에 대해서는 어떤 요격체계로도 막기 힘들다며 오직 북의 포들이 불을 뿜기 전에 공격징후를 감지하여 먼저 원점타격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국방부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 것만 봐도 북의 포병 위력이 얼마나 위협적인지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원점타격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이미 북의 포들은 모두 지하갱도에 들어가 있어서 평시에는 파괴할 수가 없다. 핵폭탄도 지하까지는 파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하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남측에 대해 타격을 시작하면 이를 파악하여 원점을 공격하는 것도 쉽지 않다. 북의 포들이 가장 먼저 노리는 대상이 바로 원점타격 무기기 배치된 공군기지나 남측의 다련장로켓포 부대들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넓은 의미에서 탄도미사일도 북의 포병무력에 속한다. 북의 포병무력은 한반도 타격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한반도 주변 주일 미군기징와 미 본토까지 타격할 화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새해 첫 포병경기대회를 시찰한 김정은 제1위원장 관련 보도에서 북 언론은 "김정은 동지께서 포의 기동력을 최대한 높이고 포사격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철저히 보장할데 대한 문제, 각종 포무기들의 현대화가 힘있게 추진되고 그 성능이 높아지는데 맞게 훈련형식과 내용, 방법을 개선할데 대한 문제 등 주체적 포병무력을 더욱 강화하는데서 나서는 강력적 과업들을 제시하셨다"고 지적하였다.

 

지금 북의 포병무력도 만만치 않은데 북은 끊임없이 포무기들을 현대화시키고 있으며 그 성능이 높아지는데 맞게 운용방식도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지금 한미가 구축하고 있는 대북 포병전략은 현실에 뒤떨어진 것으로 될 우려도 없지 않다고 본다.

 

지금도 미국과 한국은 막대한 국방비 지출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북에 대한 군사적 대비도 필요하겠지만 북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한반도 전쟁 위험을 없애는 것이 더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평화유지 방법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북이 쌩쌩 나는 전투기나 씽씽 달리며 마구 함포를 쏘아대는 멋진 함선이 아닌 고전적 무기인 포병무력을 강조하는 것만 봐도 북은 철저히 실전 중심으로 군사력을 준비하고 있음을 새삼 느낄 수 있다. 고전적인 무기이지만 포병은 한반도에서는 가장 중요한 무기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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