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갈림길 중학교 2-4반 정아언니에게..
글쓴이 : 전진영..♡
날짜 : 2006.08.06
언니안녕?
태양이 엄청 뜨겁게 빛나고 있는 이런 날에는
아무데도 안 나가고 집에 있는 것이
좋은 것이라 생각하고 집에서 일명 방콕을 했어.
실은 언니도 알다싶이 내가 친구가 없잖여..ㅎㅎ
언니 있잖아..또~ 방학숙제에 애로가 생겼어.
바로 국어 숙제중 관촌중 홈페이지에 독후감 한 편 올리는건데
가입을 하려고 하니 자꾸 오류가 나네.
학번중복이라나뭐라나.....짜증나 죽겠어..어떻해 해야할지..
아~오늘 내가 딸국질을 햇어..
멀 훔쳐먹거나 거짓말 친 것도 없는데
이유없이 딸국질이 나와서 딸국질을 했지.
온갖 방법을 써봐도 안 멈추는거야.
그래서 우리 엄만 내가 불쌍했는지
뒤에서 놀래켜줬는데, 나는 그게 어찌나
웃기던지 숨 넘어 가듯이 웃으니까
엄마가 숨넘어 가겠데..^_____^
근데 거짓말 처럼 멈추네.
그리고 농약을 하러 갔었거든.
거기서 잠자리도 왕잠자리,고추잠자리,태극잠자리
이렇게 3마리를 잡았다가 다시 놔줬어.
왜냐면 나는 착하니까..ㅎㅎ
그리고 잠자리를 보내기 전에 매일 같이 하는 말을 해줬지.
바로 "언니가 놓아줬으니까..다음에 올 때는
제비처럼 행운 좀 가져다 줘~"
너무 욕심이 과했나?
물론 다시는 잠자리들이 나를 찾아오는 일은 없었지만..
나는 그래도 잡힌 잠자리에게 계속 이런 말을
마지막에 하면서 날려줄꺼야. 음헤헤.~~
농약이 시작 되고 줄을 엄청 잡아 땡기니까
땀이 줄줄나는거야.
이 더운 여름날 쉬지도 못하고 농약이라니
죽을뻔했는데 엄마와 동생의 유쾌한 말 장난으로
웃으면서 했어.그리고 그 때 엄마랑 아빠의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맞는거야 어찌 그리 잘 맞냐고 했드니
"이게 바로 20년된 부부의 텔레파시야~ "
하면서 엄마가 장난식으로 말씀하셨어
오늘은 너무 고생한 하루였지만
고생한 만큼 즐거운 하루였어.
언니는 오늘하루 어땠어?
^_^오늘은 여기서 이만~~ "언니~잘자시오 "
관촌중 1학년 전 진영
▲통일산악회 전북 덕치초등학교 학생들 © 플러스코리아
▲ 섬진강에서 수맥찾기를 하는 군산동고 여러분들과 많은 선생님들.. . © 플러스코리아
▲ 이렇게 덕치면 천담마을을 거슬러 순창군 장구목까지 섬진강 물줄기따라 우리민족끼리 통일하자. 통일산악회 빨간리본이 강변에 피어난 들꽃만큼 꽃을 피웠다. © 플러스코리아
▲ 섬진강은 물색이 푸르고 물살은 든든하게 흘러간다. © 플러스코리아
▲ 온통 바위들이 물살을 가르며 우리 통일산악회(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를 반기었습니다. © 플러스코리아
▲ 요강바위에 한번 앉아보겠다는 일념하나로 섬진강 물속으로 ....... © 플러스코리아
▲ 요강바위도 우리 통일산악회가 잡수했음을 알립니다^^* © 플러스코리아
▲ 섬진강은 수려하면서도 섬세하고 어머니 마음처럼 포근했습니다. 섬진강 물살이 만들어낸 조각품 거북바위
© 플러스코리아
▲통일 꿈나무들이 날마다 남북을 오가며 편지를 주고 받고 있습니다. 전붑 관촌중 학생들과 학부모가 여행한 섬진강에서의 하루입니다. © 플러스코리아
▲ 섬진강이 만들어낸 바위섬.....그 섬에 가고 싶다. 물살이 너무 쌨어요 © 플러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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