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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아 출산,"100명 중 5.5명" 16년 전보다 2.2명 늘어나

허승혜 | 기사입력 2016/05/09 [10:05]

기형아 출산,"100명 중 5.5명" 16년 전보다 2.2명 늘어나

허승혜 | 입력 : 2016/05/09 [10:05]
▲     © 뉴스포커스


 

우리나라 기형아 출산이 100명 중 5.5명꼴에 달할 정도로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임종한 인하의대 사회·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은 2009∼2010년 사이 국내 7대 도시에서 출생한 40만3천250명 중 건강보험진료비청구서에 선천성기형질환으로 분류된 아이들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논문을 보면 2009∼2010년 국내 7대 도시에서 태어난 선천성기형아는 인구 1만명당 548.3명(남 306.8명, 여 241.5명)으로 집계됐다. 신생아 100명을 기준으로 하면 약 5.5명이 기형을 갖고 태어나는 셈이다.

 

이는 16년 전인 1993∼1994년에 태어난 기형아가 100명당 3.7명(1만명당 368.3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선천성 기형을 종류별로 보면 심장 이상 등의 순환기계질환이 1만명당 180.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비뇨생식기 질환(130.1명명), 근골격계 이상(105.7명), 소화기계 이상(24.7명), 중추신경계 이상(15.6명) 등의 순이었다.

 

가장 증가율이 높은 기형질환은 소변이 나오는 요도 부위가 정상보다 위나 아래에 위치하는 요도상하열로 1993∼1994년 1만명당 0.7명에서 2009∼2010년에는 9.9명으로 급증했다.

 

이어 좌우 양 심방 사이의 벽에 구멍이 생기는 심방중격결손(9.7명→117.9명), 고환이 음낭으로 완전히 내려오지 못한 잠복고환(9.7명→117.9명), 신장에 물혹이 있는 낭성신장(0.7명→6.9명), 선천성 엉덩이관절 탈구(0.7명→6.9명) 등도 유병률이 크게 높아진 선천성 기형이었다.

 

반면 무뇌증(3.4명→0.05명), 폐동맥판 폐쇄·협착(23.1명→8.2명) 등의 선천성 질환은 유병률이 크게 낮아진 질환에 속했다.

 

임종한 교수는 "우리나라의 일부 선천성기형 유병률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저출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다른 나라의 연구경험을 참고해 대기오염과 엽산부족, 환경호르몬 등이 선천성기형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성을 규명하는 연구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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