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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놓친 사드관련 중국 민간대응

중국시민 | 기사입력 2016/07/15 [18:12]

한국인들이 놓친 사드관련 중국 민간대응

중국시민 | 입력 : 2016/07/15 [18:12]
▲ 매년 늘어가던 중국 관광객들이 사드 배치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민족의식이 강한 중국인들이라 더욱 염려된다.     © 자주시보

 

▲ 중국인 관광객은 쇼핑 자체를 목적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사드배치 결정 이후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회사 주가가 급락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 자주시보

 

중국이 경제보복을 취할 가능성에 대해 한국 언론들과 네티즌들이 많이 걱정하는데, 경제를 담당한 어느 고관은 중국이 경제제재조치를 취할 리 없다고 12일 단언했다. 글로벌 경제시대에 보복하면 어쩌고어쩌고... 하다 못해 한국 기관들이 곧잘 써먹는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있다”는 말을 써먹었더라도 그나마 여지를 남길 텐데, 중국의 최고지도자만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를 속단해버렸다. 쓴 웃음이 절로 나왔다.

 

13일 오후 한국 국방부가 사드를 경상북도 성주군에 배치한다고 공포하니, 14일 중국 《환구시보》가 “해방군은 미사일로 사드시스템을 겨냥해야(解放军应该用导弹瞄准萨德系统)”라는 제목의 사평(사설)을 발표했다. 군사적 대응을 주문하는 외에, 경제적 대응도 제의했으니 중국 각지에서 성주군과의 각종 왕래를 중지하고, 성주군에서 생산되는 각종 상품들이 중국시장에서 환영받지 못하기를 희망했다. 이밖에 제재범위를 경상북도로 확대하는 방안도 연구할 수 있는 바, 이러한 압력은 배치지역의 사드반대를 격화시키게 되고, 설령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중국은 이런 방식으로 한국이 미국의 사드배치에 배합하는 행동에 대한 견결한 보이콧 태도를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이 태도는 장기적으로 유지하게 될 것인 바, 한동안 지나서 약화되지 않을 것이다.”
(관련 원문:
我们希望,从现在开始,中国各地应中止与星州郡的各种往来,该郡生产的各种商品也应在中国市场上不受欢迎。随着萨德系统在该郡兴建直至部署,这些措施应逐渐到位。此外也可研究将制裁范围扩大到庆尚北道,一方面我们通过这些举措向星州郡施压,这种压力会转化成该郡对部署萨德更激烈的反对。即使达不到这个目的,我们也要通过这种方式表达对韩国配合部署萨德的坚决抵制。我们的这一态度会长期维持下去,不会过一段时间就淡化。)

 

이런 대응은 한국 언론들이 배치지점 확정 전부터 걱정했던 바이다. 사드배치결정 선포 훨씬 전 부터 중국이 취할 수 있는 대응조치들에 대해 한국인들이 많은 추측을 내놓았다. 거개 일리들이 있고 또 전문성이 돋보이는 추측들도 많았다. 헌데 필자가 보기에는 놓친 것들도 있다. “정문일침 83”에서 필자는 이렇게 썼다.

 

“사드배치와 운영에는 변수가 상당수 존재하지만, 배치결정자체만으로도 동북아의 지각이 바뀌기 시작했음은 분명하다. 일단 굉장히 중요한 건 한국의 일부 정객과 군인들의 결정으로 한국에 대한 중국민간호감도가 대폭 줄어든다는 점이다. 정부의 대응보다 더 무서운 게 민심의 변화이다.”

 

정부의 대응은 물론 큰 흐름에 영향을 끼치고 또 경제대응조치 등은 특정된 산업이나 기업들에게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 한국인들의 삶과 직결되는 건 중국 민간인들의 대응이다. 한국에 대한 중국민간호감도가 줄면 한국의 수출품의 인기 감소와 요구커라는 중국인의 한국 관광도 줄어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도 만만치 않을 것임은 한국 경제전문가들이 워낙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 잘 알려져 있는 문제이다.

 

▲ 중국의 사이버전 부대인 훙커 부대, 이런 공식 정부 소속 부대 외에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해커조직인 훙커도 있어 사드 배치를 계기로 이들의 무차별적 한국 공격이 우려된다.     © 자주시보

 

하지만 어디 거기서 끝나겠는가! 한국인들이 입국수속을 비롯한 무슨 수속을 하더라도 남보다 늦어지고 무슨 검사를 받더라도 남보다 까다로워 시간을 맞춰야 할 한국인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현상이 생겨날 가능성이 다분하다. 사드 때문에 한국 자체와 한국인에게 반감을 가진 중국인이 법적으로나 규정상 아무런 흠도 찾을 수 없어서 항의조차 하지 못하도록 골탕을 먹이는 것쯤은 일도 아니다.

 

물론 이는 어느 한국인이 중국에 갈 때의 경우에 제한된다. 허나 중국 민간의 대응은 국경을 넘어 한국에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인터넷시대에 사이버공간에야 어디 국경이 존재하는가. 해커를 중국어로 “헤이커(黑客)”라고 번역했는데 글자 그대로 보면 “검은 손님”이 된다. 이 명사에서 파생된 게 “훙커(红客)”, 글자 그대로 보면 “붉은 손님”이다. 실제 뜻은 애국심이 강한 중국식 해커를 가리킨다. 공식적으로 단체를 무은 건 아니지만 인터넷상으로 느슨하나마 연맹도 만들었댔고 무슨 이슈가 터지면 활동을 전재해왔다. 지금까지는 주로 타이완의 독립움직임에 대응하여 타이완 사이트를 공격해 홈페이지화면을 바꾸거나 마비시키는 행동을 벌렸고 가끔 일본이나 미국을 상대로도 존재를 과시하고 메시지를 전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사드배치로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점점 복잡해지면 훙커 같은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 사이트들을 과녁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는가 없는가? 필자는 얼마든지 있다고 내다본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일단 사이버공간관련사건이 일어나면 조선(북한)의 소행으로 몰아버리는 게 제일 쉽고 제일 잘 먹혀드는 처리방식이었는데, 사드로 중국인들을 뿔나게 만들었으니 고정된 멘트가 하나 늘게 되겠다. 필자로서는 사드와 직접 관계가 없는 이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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