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꽃 피다
신성호 예쁜 꽃 반가운 꽃 그냥 쳐다봐도 기쁨주는 꽃
죽향의 고장 담양은 가로수가 죄다 배롱나무 꽃이다
벌써 들녘은 벼이삭이 피고 길가엔 빨간 코스모스가 반긴다
묵향이 시향으로 다가와 애절함과 애잔함이 짠하여 정철의 사미인곡이 마음을 적신다
사람이 살아가는 그 시대와 환경이 어찌하든지
님을 향한 마음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고
다만 세월 속에 묻혀 가고 또 오가고 그럴 뿐이다
그러고 보면 인생은 늘 님을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때로는 괴로워 하며
그렇게 또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나신이 아닌가 싶다
예쁘기도 반갑기도 기쁨도 주는 배롱나무 꽃도 이와 같으니
너무 깊이 사랑하면 그리워져 그냥 좋아하고 마는것이 족하지 않을까
신성호 시인 약력
*정읍출생 *육군3사교 졸업 *시. 수필. 동화. 소설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국제펜클럽 전북운영위원 *군산문인협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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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대한문학세계 기자로 활동한 바 있고 , 대구일보 오피니언 칼럼니스트,군산뉴스 신문에 시를 상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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