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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친박의 득세? 잠복한 민심은 말이 없다

[데스크의 窓] 대선 후보군 반기문 문재인 안철수의 지금 여론지수는 허상일 것

임두만 | 기사입력 2016/08/06 [12:18]

친문 친박의 득세? 잠복한 민심은 말이 없다

[데스크의 窓] 대선 후보군 반기문 문재인 안철수의 지금 여론지수는 허상일 것

임두만 | 입력 : 2016/08/06 [12:18]

2016년 8월 5일 벌어진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대표후보 경선가도에서 벌어진 두개의 사건, 이 사건은 우리 언론과 여론조사 기관, 그리고 정치 평론가들이 얼마나 허상을 쫓고 있는지를 알게 한다. 즉 자신들의 예측이 보기좋게 빗나갔음에도 다시 이를 이변 운운하면서 호들갑을 떨 뿐 예측 잘못을 시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1.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대표경선에 나설 후보자 컷오프에서 송영길 후보가 낙마했다. 송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지고 밑바닥 작업을 해 왔던 유력한(?) 대표 후보였다. 그런 그가 컷오프 되었다.

 

▲ 더불어민주당 당권후보로 출마했던 후보들, 이중 송영길 후보가 컷오프 되었다.     © 편집부

 

송 후보의 대항마로는 일찌기 추미애 의원이 친문계의 후광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뛰었다. 여기에 이종걸 전 원내대표와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고심 끝에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뒤늦게 경선에 뛰어들었다. 그러자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종걸 후보를 향해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라’는 뜻의 핀잔 비슷하게 후보출마를 하지 말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을 출입하는 기자들은 송영길 추미애 후보를 양강 후보, 이종걸 후보를 ‘비문계 약세후보’ 김상곤 후보를 다크호스 정도로 써왔다. 그리고는 예비경선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 이들 기자들은 이종걸 김상곤 후보 중 1인이 컷오프될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많은 국민들도 그리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2016년 8월 5일 치러진 예비경선의 패배자는 송영길 후보였다.

    

이후 기자들은 이 현상을 ‘이변’이라며 ‘문재인계의 전략적 배제’라고 썼다. 자신들의 예측실패라고 쓴 기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그냥 이변이라면 끝이다.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 선거권자인 현역의원, 지역위원장, 기초자치단체장, 고문단 등 전체 선거인단 363명의 여론 흐름 한 번도 조사해보지 않은 실책들에 대해 누구도 어떤 언론도 자신들의 실책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도 이들은 본선에서 ‘예측컨데’ 추미애 김상곤 중 문재인 입김이 작용하는 후보가 당선될 것 정도로 보면서 그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는다.

    

2.

같은 날 시간만 다르게...새누리당 대표경선에 나선 비박계 후보 중 정병국-주호영 단일화 경선에서 주호영 후보가 승리했다. 앞서 정병국 후보는 1차 단일화 경선에서 김용태 후보를 꺾은 바 있다. 그리고 하루 전인 4일 나온 <MBN>과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는 당원도 일반국민도 정병국 후보가 주호영 후보에게 월등히 앞서 있었다. 그럼에도 결과는 주호영 승리다.

 

▲ 새누리당 전당대회 대표후보로 출마했던 주호영 정병국 후보, 이 둘의 단일화 경선에서 주호영 후보사 승리했다.     © 편집부

 

4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MBN에 따르면 새누리당 당원 1천명 대상 여론조사에서 당대표 지지도는 정병국 17.0%, 주호영 12.8%, 일반인 500명 여론조사에서는 정병국 15.5%, 주호영 7.6%로 새누리 당원이나 일반국민 모두 주호영 후보에 비해 정병국 후보의 월등한 리드였다.

    

이 여론조사의 새누리 당원 지지도 차이는 정병국 후보가 주 호영 후보에 비해 4.2%포인트 리드다. 이는 오차범위 내라서 바뀔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7.9% 정병국 리드로 오차범위라고 할 수 없다. 플러스 마이너스 4%, 합 8% 전부가 주호영만 불리했던 여론조사였다고 말하기도 부끄럽다. 다시 말해 MBN이나 리얼미터는 단 하루 뒤의 일도 예측하지 못했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이들 기관 특히 MBN의 母社인 매일경제는 예측이 틀린데 대해 어떤 변명도 없이 “전문가들은 결과 발표 전까지 김용태 의원과의 단일화 경쟁에서 승리한 정 후보가 우세한 것 같다고 예측했었다. 때문에 주 후보로의 단일화는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정도로 얼버무린다. 당사자 MBN 또한 관련기사에서 “연일 계속되는 굵직한 사건 속에 차기 당권의 방향은 여전히 안갯속에 싸여 있습니다”정도로 언급하고 만다. 하루 전 자신들의 보도가 빗나갔음에도 그렇다.

    

3.

차기 대선 후보군의 잠정적 경쟁상대는 이미 문재인 반기문이라는 것을 기자도 일반인도 어느 정도는 굳히고 있다. 안철수가 있지만 이들 두 막강 후보군에 밀린다는 평가는 현지 시점에서 누구도 하고 있다. 그 외 박원순, 안희정, 손학규, 김무성 등이 거론되나 이들을 다크호스로도 평가하지 않는 것이 작금의 언론시장이다. 과연 그런가?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와 민심은 동일한가?

 

▲ 차기 후보로 운위되는 반기문 문재인 안철수     © 편집부

 

 다시 말하지만 언론시장의 이런 평가와 예측은 앞서 두 가지 사례에서 이미 ‘헛다리’임이 확인된 바 있다. 앞서 4.13 총선에서도 이미 국민들은 표로 확실하게 말했다. 그럼에도 언론이나 평론가라는 사람들은 그 또한 ‘이변’이라는 말로 얼버무리면서 현상에 대한 심도있는 대비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민심에 이변은 없다. 언제나 실체는 잠복해있을 뿐이다. 언론도 대선후보군도 정당도 대통령도 민심에 이변은 없다는 점에 착안하지 않으면 4.13 총선결과가 말해주듯, 오늘 더민주와 새누리당 대표후보 경선이 말해주듯 처참한 결과 앞에서 넋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성주, 우병우, 서별관, 친박과 친문패권, 부동산, 전세, 취업난, 최저임금, 건강보험....잠복한 민심은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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