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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격 다시 하락…21년만에 최저 수준

이경 | 기사입력 2016/11/14 [09:51]

쌀 가격 다시 하락…21년만에 최저 수준

이경 | 입력 : 2016/11/14 [09:51]
▲     © 뉴스포커스

 

쌀 가격이 또 하락했다. 21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이달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kg 정곡 기준 3만2천337원으로 지난달 25일(3만2천407원)보다 0.2% 하락했다.

 

80㎏ 기준으로 환산하면 12만9천348원으로, 지난달(12만9천628원)에 이미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쌀 생산 농민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13만 원대를 하회한 데 이어 최저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특히 올해 수확기에 내린 잦은 비와 이상 고온 등으로 인해 수발아(穗發芽·벼 이삭에서 싹이 트는 현상) 피해가 커 쌀 예상생산량이 당초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또 전년 동기 쌀값이 80㎏ 기준 15만1천644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가격 폭락은 예년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8일 현재 공공비축미 등으로 농가에서 총 9만8천t을 매입한 상태이고, 민간 매입물량은 농협 130만t 등을 포함해 160만t에 이른다.

 

하지만 산지 쌀값이 폭락하면서 직불금 지급에는 비상이 걸렸다.

 

당초 정부가 변동직불금 예산안으로 잡은 9천777억 원은 산지 쌀값이 14만 원대인 경우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어서, 쌀값이 하락하면 변동직불금 규모는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자칫 변동직불금 규모가 세계무역기구(WTO)가 정한 농업보조총액한도(1조4천900억원)를 넘어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더욱이 당장 올해뿐만 아니라 해마다 쌀 소비는 줄고 가격이 폭락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으로 꼽히는 것은 다른 작물 재배로 전환하면 보조금을 지급하는 쌀 생산조정제다.

 

쌀 수요를 인위적으로 늘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쌀 생산량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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