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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란 알로Jalan Alor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16/11/10 [20:21]

잘란 알로Jalan Alor

고현자 시인 | 입력 : 2016/11/10 [20:21]

 

잘란 알로Jalan Alor

 

고현자

 

차가운 발톱이 남아 있는 산책길에 졸졸 따라나선

부킷빈탕 거리 뒤편에 있는 잘란알로 거리는

그리 길지 않은 4차선 도로이지만

거리에 불빛이 밝혀지기 시작하고

식당에서 숯불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저녁 무렵이 되면 차량보다 사람이 많던

그곳이 가슴 벅찬 단내를 오솔길에 내던진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점들이 줄지어

말레이시아 길거리 음식의 진수를 즐기려는 관광객들과

싼값에 끼니를 해결하려는 현지인들로 북적댄다.

 

왼쪽은 말레이 사람들 포장마차들이

오른쪽은 화교들의 식당들의 야외테이블이 주를 이룬다

중국사람들의 상권장악력은 어느 나라를 가든 대단한 거 같다

규모가 놀랄 정도로 컸으며 호객행위도 있다

 

포근한 봄볕이 심장에 징검다리를 놓고 혈관을 흘러

나뭇가지를 물결치게 하듯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현지 길거리 음식을 체험해보게 싶게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도 떡볶이 어묵 김밥 튀김 호떡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있고

즐기는 외국인들도 종종 만날 수 있으나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 길거리음식을

한국에서 반드시 체험해야 하는 코스인 것 같지는 않다

 

쇼핑으로 넉넉하지 않은 주머니 사정을

걱정하지 않고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인종의 다양성을 반영하듯 말레이식 중국식 인도식 등

다양하고 저렴한 메뉴가 준비되어있다

 

거리에선 즉석 공연이 펼쳐지고

거리마네킹 사람도 좋은 볼거리를 만들어주고 계신다

아버지와 딸인 줄 알았는데 여자아인 관광객이란다

 

흥에 겨운 사람들과 늘 밝고 활기찬 사람들

부킷빈탕과 잘란알로는 정말 최고의 거리이다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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