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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장로들이 분란의 주역들로 등장한 영국 한인사회

조윤제 대사 깊은 우려 표명

박필립 | 기사입력 2008/01/07 [10:50]

교회 장로들이 분란의 주역들로 등장한 영국 한인사회

조윤제 대사 깊은 우려 표명

박필립 | 입력 : 2008/01/07 [10:50]

한 사회에서 존경 받아 마땅한 교회 장로님들께서 혼동의 주역을 맡고 계시다면 그 사회의 미래는 논한다는 것은 예시당초 무의미한 것이 될 것이다.

지난 2007년 재영 한인회장 선거를 치르며 영국 한인교회들의 장로들이 부정시비 관련자들로 좁은 한인사회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12월 29일 재영 한인회 총회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역대 총회 가운데 대사관에서 어느 누구 하나 참석할 수 없을 정도로 뒤숭숭한 가운데 진행된 재영 한인총회는 석일수 회장의 단독 콘서트가 되었다.

사회자로 예정된 사무총장조차 자리를 피할 정도로 총회는 갈등의 폭발 장이 될 것이 예견되었었다.

영국 경찰까지 동원된 총회 장에서 석일수 회장은 마이크를 독점하며 총회를 강행하였다. 영국 보디가드들의 보호아래 석 회장은 조태현 신임 당선자를 소개하고 이에 반발하는 참석자들을 쫓아낼 것을 경찰 측에 요청하였다.

총회가 있기 전 주재상사들의 부재자 투표를 둘러싸고 부정투표 시비가 있고 급기야 부정선거 진상조사위까지 가동되기에 이르렀다.

12월 21일 진상조사위 발표 내용은 한인회장 선거가 총체적 부정으로 얼룩진 것이었다.
그 부정행위자들로 지목된 당사자들이 대부분 교회 장로들이라는데 영국 한인사회의 암담한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 할 것이다.

 2006-2007년 재영 한인회장을 맡았던 석일수 회장은 아름다운교회 장로(담임목사: 김은혁)신분으로 역대 한인회장 가운데 가장 분란을 심화시킨 회장으로 지목되고 있다. 임기 말을 앞두고 영국 동포 언론사들의 신문을 찍고 있는 인쇄소들에게 영국 변호사를 통해 인쇄 중지까지 요청할 정도라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이번에 당선자로 발표된 조태현씨는 킹스톤 한인교회 장로(담임목사: 유병헌)직을 맡고 있으며 이번 한인회장 선거에 자신의 아들이 부정행위에 깊숙이 개입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선자 신분을 고수하고 있다. 아들의 부정에 따른 아버지로서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허물을 아들이 다니는 회사에 떠넘기고 있는 것이 재영 한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선거를 공정하게 치를 수 있도록 감독할 책임이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또한 부정선거의 시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선거 관리위원(위원장: 김정웅)을 맡은 김정화, 최만영 위원은 런던 한빛교회 장로(담임목사: 전병택)로서 부정행위를 적발하고서도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석일수 회장과 김정웅 선관위 위원장의 행동에 어떤 이의도 달지 않고 있다.

선거를 주관한 한인회의 회장과 선거를 감독한 선거관리위원 그리고 신임 당선자 등 이 모든 당사자들이 영국 한인사회에서 이름있는 교회의 장로들임에도 불구하고 반 백년 영국 한인 이민사의 가장 큰 갈등의 주연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도 이러한 갈등을 파헤쳐 곪아터진 한인사회를 바로잡기 위해 김면회 부정선거 진상조사위 위원장은 임시총회를 위한 서명 작업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수술(아들에게 자신의 신장 이식수술)을 앞두고도 자신이 나설 수 밖에 없는 한인사회의 현실을 참담한 심정으로 토로했다.

그는 런던타임즈와의 대담에서 ‘지금 암적 존재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이 후환은 그대로 후손들에게 세습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비록 이번 개혁을 위한 시도가 실패로 끝난다 할지라도 후세들에게는 하나의 사례로서 기록될 것이고 그것이 부끄럽게 살아오지 않은 선대들도 있다는 것을 전하는 개기가 될 것이라고 그는 언급했다.

4만을 대표한다는 재영 한인회가 채 100여명의 선거인단으로 회장을 선출하고 있는 것은 누가 봐도 모순임에는 분명하다.

유럽 유일의 한인촌을 형성하고 있는 영국 한인사회가 법정 고소를 들먹이는 공갈 협박범들의 소굴이라는 오명을 얻기 전에 이러한 암적 존재들에 대한 대수술이 감행돼야 한다고 뜻있는 재영 한인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기 시작하고 있다.

 평소 온화한 성품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영국 사회에서 존경 받고 있는 조윤제 대사 또한 2008년 신년사에서 작금의 재영 한인사회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조 대사는 2일 주영 한국 대사관에서 주재상사 및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모인 하례식에서 ‘대다수 선량하고 양식 있는 동포들과 주재 상사들이 외면하는 한인회가 아닌, 적극적 참여와 지원해주고 싶은 한인회로 발전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결국 이러한 모든 불화와 갈등은 갈등 주체들이 아닌 대다수 침묵하는 한인들의 참여 없이는 그 해결 방법이 전무하다고 김면회 선생은 강조했다.

 임시총회를 통한 개혁의 성공여부는 임시총회 발기인들의 숫자와 그들의 참여 여부에 대대적 수술의 감행하는 메스가 쥐어졌다 할 것이다.

 


런던타임즈(원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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