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의 시] 자운영 꽃 필 때
윤진성 기자 | 입력 : 2017/05/18 [09:14]
자운영 꽃 필 때
김명숙
자운영 꽃이 피는 오월이 오면
생각나는 그 아이, 그 아이 생각나네.
어느 논둑길이던가. 그 아이 얼굴 붉히며
자운영 한아름 꽃다발로 할말을 대신했지.
세월이 흘러도, 해마다 오월이 오면
자운영꽃을 한아름 꺾어
나에게 건네던 풋풋하던 아이
그 아이 생각이 나네.
보랏빛 물결 따라 자운영 꽃길로
걸어오는 기억 저 편 네 모습
고향의 들녘이 아스라이 보이네.
고향의 자운영 꽃길.
김명숙 시인
프로필
*시인, 아동문학가
*시집 <그 여자의 바다> 문학의 전당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 "새싹" 저자
*가곡 33곡/ 동요 65곡 발표
*제54회, 57회 4.19혁명 기념식 행사곡 "그 날" 작시
*제60회 현충일 추념식 추모곡 "영웅의 노래" 작시
*수상:부천예술상, 한국동요음악대상, 창세평화예술대상, 도전한국인상 외 다수
*이메일:sunha3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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