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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미스김라일락’을 막아라

환경부,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320종 추가 선정

전남조은뉴스 | 기사입력 2008/01/29 [23:07]

제2의 ‘미스김라일락’을 막아라

환경부,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320종 추가 선정

전남조은뉴스 | 입력 : 2008/01/29 [23:07]
한 미군 식물채집가는 1947년 북한산 백운대에서 털개회나무 종자 12개를 채집해 미국으로 돌아가 7개를 성공적으로 싹 틔웠다.

이후 이 털개회나무는 조경수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고 1970년대부터는 우리나라에도 조경수로 수입됐다. 미국 라일락 시장의 30%를 장악하고 있는 이 털개회나무의 우리나라 이름은 ‘수수꽃다리’다. 하지만 세계시장에서는 당시 이 식물채집가가 붙인 이름인 ‘미스김 라일락’이라는 상품명으로 알려져있다.

수수꽃다리처럼 국내 자생식물이 외국으로 반출돼 상품으로 개발된 사례는 적지 않다.

한라산과 지리산 특산물인 구상나무는 1904년에 유럽으로 반출돼 현재 크리스마스트리로 각광받고 있으며, 1980년대 말 전남 홍도에서 베리잉거가 채집해 간 비비추는 ‘잉거비비추’라는 이름으로 1993년 미국 비비추 협회에 신품종으로 등록됐다.

하늘말나리, 털중나리 등 우리 토종을 교배해 얻은 나리들은 우리나라가 해마다 400여만 달러를 지불하고 수입하는 실정이다.

이처럼 토종 생물자원이 국제시장에서 상품으로 등록돼 역수입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환경부가 29일 기존의 528종에 더해 320종의 생물자원을 국외 반출 승인 대상 생물자원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밝혔다.

국외반출 승인 대상종으로 고시되면 환경부장관의 승인을 받지 않고는 국외반출이 금지된다. 이는 살아있는 생물체뿐만 아니라 그 알, 종자, 구근, 뿌리, 표본 등에도 적용된다. 지난달까지 파충류 1종, 어류 47종, 곤충류 139종, 식물 341종 등 총 528종이 지정돼 있다.

이번 선정에는 한반도 고유종을 중심으로 희소성·서식지 등 생태적 가치, 관상용·식용·약용 등 경제적 가치, 연구용·전시용 등 학술·사회문화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환경부 조병옥 자연자원과장은 “생명공학기술(BT)의 발달로 생물자원을 이용해 신품종, 신물질 개발 등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져 BT 산업이 21세기 성장을 주도할 핵심산업으로 부상함에 따라, 앞으로 생물주권 확보를 위한 국가간 생물자원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경부는 세계 각국이 생물자원 확보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생물자원보전 10개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4년까지 국외반출 승인 대상종을 3000여 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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