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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인명사전'에 안익태·최승희 포함

사회부 | 기사입력 2008/03/06 [17:37]

'친일인명사전'에 안익태·최승희 포함

사회부 | 입력 : 2008/03/06 [17:37]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오는 8월 발간할 친일 인명사전에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와 무용가 최승희 등이 추가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일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에 따르면 작곡가 안익태의 경우 1차 명단 발표 이후 만주국 건국을 기념한 `만주환상곡'을 작곡, 지휘하는 동영상이 발견되는 등 친일행적이 확인돼 명단에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무용가 최승희도 수차례에 걸쳐 일본에 거액의 국방헌금을 낸 사실이 확인되는 등 친일 행적에 대한 논란이 계속돼 왔다.

이들 외에 2005년 8월 1차 명단 발표 이후 친일 행적이 확인돼 2차 명단에 추가될 인물들로 `반달' 작곡가 윤극영, 유명 가수 겸 작곡가 반야월, 소설가 장덕조 등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천여명 가량이 추가될 것으로 보이는 2차 명단에는 만주 등 해외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고 군 관계자들도 상당수 있을 것이라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2005년 이후 추가로 친일 행적이 확인된 인물들이어서 검토를 시작했던 것"이라며 "예술계 인사들의 경우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지만 이들에 대한 논의는 계속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는 다음달 말께 2차 친일인명 명단을 발표해 당사자나 유족들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뒤 오는 8월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할 계획이다.


한편, 친일인명사전에 추가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인물 가운데는 친일 행위를 하다 좌익으로 돌아섰던 인사도 적지 않다.

특히 주목되는 인물로는 1948년 여순 반란사건에 연루돼 처형당한 김종석·최남근 중령을 들 수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 육사 1년 선배인 김종석은 일본군 대위 출신으로, 해방 뒤 국방경비대 총사령부 인사국장과 육사 교장대리 등을 지낸 엘리트 군인이었지만 끝내 전향을 거부하고 처형됐다. 봉천군관학교를 나온 만주군 중위 출신의 최남근 또한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남로당에서 활동한 군부의 대표적인 좌익 인사였다.

이 밖에 박 전 대통령의 일본 육사 편입 동기생으로 남로당에서 활동하다 월북한 김재풍, 좌익으로 몰려 숙군된 오규범과 김학림도 친일인명사전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문인 가운데는 46년 월북한 시인·평론가 박팔양이 대표적이다.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카프)에서 활동하다 47년 월북한 뒤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과 작가동맹 부위원장을 지낸 그는 일제 때 친일 협력단체인 협화회 간부로 활동한 사실이 이번에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월북한 뒤 김일성대학에 재직하며 북한 최초로 〈조선문학사〉를 펴낸 안함광도 친일파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음악인들 가운데는 군국가요를 많이 부른 월북 음악가 김영길이 대표적이다.

조세열 친일인명사전 편찬위 부위원장은 “1차 명단 발표 때도 북한 공훈예술가이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을 지낸 이면상과 조선작가동맹 중앙상무위원을 지낸 조명암(본명 조영출) 등이 포함됐다”며 “친일인명 선정에는 좌·우익 구별이 없다”고 말했다.

[자료]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수록예정자 1차 명단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1차 명단은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하기 위해 정리해 2005년 8월 29일에 발표한 자료이다.

전체 인원은 3090명이며, 이 중에는 그동안 항일 인사와 민족 지도자로 알려진 사람들을 포함하여 정말 친일파로 분류해야 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많은 인물들도 포함되어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항일운동을 했더라도 변절한 사람, 또 특정한 친일 행위가 없더라도 일정 직위에 있던 사람도 포함된다고 선정기준을 밝혔다. 기준의 모호성, 또 민족문제연구소가 대표성을 지니는지에 대한 비판도 있다. 주요 인물이 친일파로 선정되어 피해를 입은 종교계(특히 천도교), 언론계, 문화·예술계의 반발도 있다.

다음 목록은 각 분야별로 동 연구소에서 발표한 목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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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매국 수작·습작자 : 124명
  2. 중추원 : 279명
  3. 제국의회 : 11명
  4. 관료 분야 : 1,068명
  5. 경찰 분야 : 450명
  6. 일본군 및 만주군 장교 복무 : 213명
  7. 판사 및 검사(법조계) 분야 : 190명
  8. 친일단체 분야 : 272명
  9. 종교 분야 : 157명
  10. 문화/예술 분야 : 146명
  11. 교육/학술 분야 : 68명
  12. 언론 분야 : 40명
  13. 전쟁 협력 : 72명


일제하 학병시절 일본군 장교복을 입고 찍은 김수환 추기경의 사진(오른쪽). 김수환 자신은 사관후보생으로 "징집"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시 일본군 사관후보생은 일제에 충성을 다짐하며 자원해 들어가는 일본제국군대를 지휘하는 간부양성학교다. 김수환 추기경도 젊은 날의 역사적 과오에 대해 참회하고 민족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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