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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게이트,오늘로 꼭 11개월째입니다

"의로운 이들이 손해보고 핍박받는 것은 대한민국의 현주소,정의"

정민권 의사 | 기사입력 2006/10/23 [15:39]

줄기세포게이트,오늘로 꼭 11개월째입니다

"의로운 이들이 손해보고 핍박받는 것은 대한민국의 현주소,정의"

정민권 의사 | 입력 : 2006/10/23 [15:39]

오늘로 꼭 11개월째입니다. 

온 나라와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PD수첩이 11월 22일 꼭 11개월 전에 방영되었습니다. 한동안 수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던 이 사건이 어느덧 많은 이들에게는 지나간 일로 또 이젠 어떻게 해보기에는 너무 늦은 일로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MBC는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어떠한 인정이나 사죄도 없이 넘어가고 있으며 바닥으로 떨어졌던 시청률도 이젠 드라마 부분에서 주몽이 40% 이상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것은 이젠 많은 국민들 사이에서 이 사안이 잊혀지고 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밝혀졌습니다. 

MBC PD수첩의 수많은 편집 조작과 사실 왜곡이 밝혀졌으며 많은 의혹 제기가 거짓으로 판명되었었습니다. 노성일 이사장과의 인터뷰가 조작된 것이 밝혀졌으며 불법 난자 매매 제공자가 생명 윤리법 시행 이후 제공한 난자가 미즈메디의 불임시술용이지 실험용이 아님도 드러났습니다. 연구원 난자 강제 제공 의혹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고 주요 정보 제공자인 김선종이 오히려 줄기세포 배반포를 쓰레기통에 버린 범인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MBC PD수첩은 이러한 왜곡과 취재 윤리를 위반한 보도를 하고도 올해의 방송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MBC 드라마 시청률은 40%를 넘어 1위를 차지하고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섀튼 역시 MBC PD수첩에 나와서 줄기세포는 본 적도 없다고 거짓을 말했지만 그해 8월에 실험실을 들러서 같이 실험을 한 사실이 밝혀졌고 MBC PD수첩 방영 직전에 황우석 박사와 결별을 한 후 몰래 국제 지적 재산권 기구에 황우석 박사님의 특허를 도용한 미국 특허를 출원함으로써 자신의 특허 침탈 의혹을 노골화시켰습니다. 현재 그는 2005년 사이언스 논문 교신 저자임에도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노성일, 문신용 등 세포응용사업단은 매년 100억 이상의 국민의 혈세를 연구비로 지원받아 놓고서도 그 근거가 되는 수많은 논문을 조작하고 정부에 낸 보고서에 조작된 사진과 논문들을 올려 놓고서도 어떤 처벌이나 감사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대는 진실을 조사할 의무를 저버리고 세계의 조롱을 받으면서 자신의 특허 권리조차 보호하지 않으면서 황우석 교수만을 희생양으로  제 살 길을 찾아나서고 있습니다. 그 책임자인 정운찬 총장은 다음 대선에서 여당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하니 너무나도 한심한 현실입니다.

이에 반해 오히려 이번 일에 들고 일어섰던 많은 힘없는 의로운 국민들만 많은 정신적, 재산적 피해를 입게 되었고 서로간의 반목과 분열로 세력의 축소를 유도하려는 저들의 의도대로 피해자만 되어 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 주소이고 이것이 대한민국의 정의인 셈입니다. 

의로운 이들은 늘 손해보고 핍박을 받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많은 악행을 저지른 이들은 많은 부와 명예를 움켜지고 잘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건이 터지기 전 제가 알았던 우리나라의 모습과 너무나도 판이하게 다른 이 현실이 너무나도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이제 MBC PD수첩이 방영되는 1년이 되는 11월에는 꼭 진실을 바로잡는 프로그램인 추적 60분이 방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왜곡된 진실이 바로잡히지 않는 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는 희망이 없습니다. 그 전까지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면 이젠 정의가 살아 있는 나라에 대한 열망, 진실을 보도하는 언론이 살아있는 나라에 대한 열망, 그리고 정말로 국민의 편에서 소리를 내주는 정치권에 대한 열망이 너무나 절실히 일어납니다.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상처 받고 그만두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이런 일들이 바로 잡히기를 소망하는 마음은 사그라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하나씩 둘씩 가시적인 성과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아서 마음의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멀기만 한데 미력한 힘으로 무엇을 어떻게 더 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제 한계를 느끼고 그리고 힘이 들기도 하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언제 어느 자리에 있든지 이 사건이 바로잡히길 바라는 염원은 한결 같을 것입니다. 게시판에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더라도 또 보이지 않는 어느 곳에선가는 이 진실이 밝혀지길 기도 드릴 것이고 제 나름대로 무엇가 할 일을 찾아서 노력하고 있을 것입니다. 무언가 민초리에서 하나라도 제대로 마무리짓고 떠나야 할 텐데 하는 조바심에 많은 무리를 하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 또한 그리 중요한 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훌륭한 분들을 뵈었고 심금을 울리는 사연들을 접했었고 함께 울고 웃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얼마 있으면 1년이 됩니다. 남은 한 달 무언가 마무리 짓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돌파구를 마련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돌파구가 KBS의 추적 60분의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달 뒤 언론에서 '줄기세포 조작 사건 1년'이라는 타이틀로 여전히 왜곡된 정보들이 쏟아지지 않도록 남은 한 달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언론사 중 어느 한군데서라도 자신들의 왜곡되었던 보도태도에 대한 반성과 함께 진실이 무엇이었는지 성찰해 보는 보도가 하나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만 1년에 불가능할지도 모르겠지요. 그러나 만 2년, 3년 아니 10년 뒤에라도 반드시 진실이 알려지도록 해나가야 할 것입니까.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 

민초리가 진실로 진실 규명과 사회 개혁의 전초 기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회장으로 있으면서 많은 시행착오와 잘못만을 저지렀던 것은 아닌가 반성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저보다 나은 많은 분들이 든든히 버텨주시기에 더 발전할 것이고 튼튼한 뿌리를 내리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젠 제가 뿌린 일들에 대한 마무리를 하나 둘씩 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남은 한 달 추수를 하는 농부의 심정으로 하나씩 하나씩 정리를 해가며 지나온 일들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 가야 할 일들에 대한 설계를 해보고 싶습니다. 

늘 말없이 수고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천칠수 06/10/24 [09:38] 수정 삭제  
  감사함을 무엇이라 말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힘냅시다
song3ok 06/11/02 [11:18] 수정 삭제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습니다. 민초리의 따금한 회초리로 이땅에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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