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친북좌파라는 굴레를 벗어야 민주당이 산다

<기고> mbc 100분토론 좌파논쟁을 보고 느낀점

서길병 칼럼 | 기사입력 2008/12/20 [21:35]

친북좌파라는 굴레를 벗어야 민주당이 산다

<기고> mbc 100분토론 좌파논쟁을 보고 느낀점

서길병 칼럼 | 입력 : 2008/12/20 [21:35]
지난 18일 심야방송, mbc 100 토론이 화제다. 백토 400회특집으로 마련된 이날 방송에는 평소와 달리 다양한 패널들이 참여했다. 야야 정치권을 대표해 국회의원들이 참여했고 변호사, 대학교수와 방송인에 대중가수까지 참여했다.

2008년 한 해를 정리하면서 이명박 정부 1년을 평가하는 내용으로 진행된 이날 백토에서 놓칠 수 없는 대목이 있었다. 가수 신해철이 고뇌 속에서 던진 좌파라는 단어다.

신해철은 우리사회에서 좌(파)는 곧 악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데 무책임한 좌파라는 단어가 너무 많이 남용된다는 것을 주장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문제제기는 토론에서 깊게 토론되지는 못했다.

다만 진중권교수가 민노당 계열(진보신당)인 자신은 분명한 좌파이고 옆에 있는 유시민 전 정관은 좌파도 아닌데 유시민도 좌파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한마디 거들었다. 이 말에 옆에 있던 유시민 전 장관은 나도 조금은 좌파라고 웃어넘겼다.

가수 신해철씨가 생방송 시사토론프로그램에 참여한 것도 처음 보았지만 그의 사고와 진지한 발언 내용에 크게 놀랬다. 특히 좌(파)가 곧 악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사회풍토에서 좌(파)라는 단어가 너무 남용되고 있다는 주장에 큰 공감을 했기 때문이다.
이날 유시민 전 장관은 나도 조금은 좌파라고 하면서 우리사회에 극좌파는 없다고 말했다. 유시민 전 장관도 극좌파는 옳지 않다라는 생각을 가진듯 보였다.
 
그러나 요즘 친북좌파라는 용어를 너무 쉽게 사용하는 부류들은 그냥 좌파와 극좌파를 구분하려하지 않는다. 모두 한묶음해 좌파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좌파라는 단어 앞에 찬북이란 딱지를 붙힌다.
쉽게 말해 지난 10년,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한묶음으로 좌파정권, 친북좌파 정권이라고 몰아부친다.

좌파라는 용어에 대한 정확한 전문가들의 정치적, 학문적 해석은 이미 의미를 상실했다.
이미 우리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친북좌파 용어는 곧 빨갱이,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 북한 김정일 집단과 한 통속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좌파 = 친북, 친북좌파 = 발갱이 = 김정일과 한 통속 = 대북햇볕정책 신봉자 = 무조건 북한 퍼주기 = 김대중 노무현 정권, 그러므로 지난 10년은 친북좌파정권으로 척결대상이 된다는 주장을 펴 왔다.
이같은 주장은 노무현 정부에 대한 국민적 비판 무드에 편승해 확산되고 단순하게 받아드려졌다.
가수 신해철씨가 토론에서 좌는 곧 악으로 받아드려지고 있다고 주장하려고 했던 대목이다.

최근 몇 년동안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비토했던 그룹들이 정권교체를 주장하면서 사용하는 친북좌파정권이란  자신들이 잃어버렸다는 지난 10년의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대북햇볕정책이 곧 친북좌파 정책이란 의미다. 이것은 김대중 노무현 10년정권은 빨갱이 정권이었다는 뜻과 같은 의미다.
 
지난 97년 대선에서 승리한 김대중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선거용으로 만들어진 무수한 선거구호 중에 "준비된 대통령"이란 구호가 득표에 가장 효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7년 대선에서 승리한 이명박 후보 진영에서 사용한 선거 구호 중에 경제를 살리겠다는 경제대통령이란 구호가 득표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대체적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위력을 발휘한 구호가 있다. 그것은 좌파정권 척결이란 정치적 구호다.
노무현 정부 반대 = 친북좌파정권 척결로 인식됐고,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2007년 대선이 시작되고 끝난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남북정상회담을 거친 정부다. 북한을 무찔러야 하는 적국이 아닌 함께 살아야 할 협력의 집단으로 상정하고 화해협력의 정책을 편 정부다. 

보수세력들은 이같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친북좌파 정권으로 규정해 척결의 대상으로 삼았다. 가수 신해철씨 주장대로 친북좌파는 곧 악이고 자본자유주의가 아닌 공산사회주의로 인식되기 때문에 이것이 곧 악이되는 셈이다.

백분토론에서 가수 신해철씨가 주장하려 했던 것이 이같은 모순, 즉 너무나 무분별하게 남용되는 좌파라는 단어의 모순을 지적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우익이나 보수단체들은 자신들의 주장에 반대하거나 문제를 제기하는 인사나 세력들을 무조건 좌파로 몰아부치려는 경향이 최근 두들어지게 나타나고 있다. 박정희 유신시대에 정치적 반대자들을 모두 빨갱이로 몰아 부친것과 흡사한 덮어씌우기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 지금 때아닌 이념논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1년전 대선전에서 벌어진 각종 토론에서 한나라당 쪽에서는 기회있을 때마다  민주당 쪽을 향해 친북좌파정권이라고 몰아부쳤다. 당시 민노당 쪽에서는 어떻게 민주당이 좌파냐고 비웃었다. 민노당인 자신들이 정통좌파이고 민주당은 결코 좌파가 아니라는 주장이다.굳이 민주당을 좌파라고 한다면 그것은 얼치기 사이비 좌파일 것이라고 웃었다.
 
엄밀하게 말하면 지난 대선때 민주당 후보는 이인제였고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정동영이었다.
보수단체나 한나라당 쪽에서는 민주당이나 열린당 후신인 대통합민주신당 모두 싸잡아 좌파로 몰아부쳤다. 두 정당이 모두 김대중 노무현 10년 속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그 당시 도매금으로 좌파로 매도당한 민주당(구민주당)은 좌파로 대우해주는 것이 맘에 든 것인지 아무런 구체적 해명도 문제를 제기한 기록이 없다. 친북좌파라는 굴레에서 벗어나려고한 적극적인 노력이 없었다는 것이다. 대북햇볕정책이 대표적인 친북좌파정책이라고 하는데 햇볕정책은 민주당 정책이라고 옹호했었다. 대북햇볕정책이 친북좌파정책이 아니라고 적극적으로 설명하는데 관심을 갖지 못했다는 것이다.
당시 민노당 측 사람들만 민주당이나 열린당은 좌파가 아니라고 강변한 기록만 있을 뿐이다.

 
결론이다. 우리사회에서 친북좌파라는 용어가 무분별하게 남용되고 있다.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다. 친북좌파 정치인과 집단이 우리 사회에 존재한다면 아직도 살아있는 현행 국가보안법으로 반드시 조치해야 한다. 현행법으로 친북좌파는 엄단해야 마땅하다. 친북좌파인사나 친북좌파 집단이 분명하다면 신속하게 가까운 경찰서나 국장원등 관계기관에 신고를 해야 한다. 보상금도 많다. 친북좌파는 북한을 이롭게 하고 남한에 피해주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 멀쩡한 사람에게 친북좌파라는 용어를 뒤집어 씌운다면 이것은 분명한 명예훼손이 된다. 그런데 현재까지 친북좌파라는 용어로 명예가 훼손당했다고 고소한 사례는 기억에 없다. 인터넷 댓글로 명예가 훼손되는 것을 막자고 사이버 모독죄법도 만들자고 하는 마당에 엉뚱한 사람들을 집단적으로 빨갱이 친북좌파로 매도하는 것을 막자는 법을 만들자고 하는 주장은 아직 없다.
 
대북 햇볕정책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통째로 친북좌파로 매도하면서 남남갈등을 조성하고 국민들을 이념갈등 속으로 몰아넣고 편가르기 하려고 하는 세력들의 억지주장을 언제까지 아무렇지 않게 그냥 웃으면서 넉넉하게 들어주고 용서해야 한단 말인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말로 빨갱이, 공산사회주의자 친북좌파란 말인가? 이에 대한 해답을 해줄 인사가 친북좌파집단으로 몰리면서도 입 꽉 다물고 있는 민주당안에 없다면 스스로 좌파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진중권 교수에게 물어야 하나?
민주당이 친북좌파요? 아니요? 그리고 김대중과 노무현이 친북좌파 빨갱이 맞소?

진중권 교수가 답을 안해준다면 북한을 이롭게 하고 남한을 해롭게 하는 친북좌파를 방치하는 국정원에 항의해야 하나? 더 이상 직무유기하지 말라고,
 
<서길병 / 민주당 재외동포특별위원회 위원장>
 


뉴민주.com(원본 기사 보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포토] 보성녹차마라톤대회,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열정의 레이스 시작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