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사는 교직 생활 38년 동안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을 돕고, 졸업한 이후에도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사는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행한 공로는 다양하다. 2학년 때 뇌종양 수술로 장기간 입원하여 병원학교와 사이버학교를 오가며 5학년이 될 때까지 일반학교를 다니지 못한 A학생을 6학년 때 일반학급에 전학시켜 통합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 홀로 설 수 있도록 했다.
또 대학생 멘토링 연결과 방과후 학습지도로 부족한 공부를 도와줬다. 그 결과 이 학생은 현재 일반 고등학교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또, B학생의 경우 화재로 가족 모두가 화상을 입고 아버지는 가족을 구하다 4층에서 떨어져 두 다리에 장애를 얻어 가정형편이 어려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적극적으로 모금운동을 펼쳐 대학 입학까지 장학금을 지원했다. 그 결과 현재 로스쿨을 준비하는 학생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발달장애가 있는 C학생의 도자기 제작 능력을 발견해 이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공방에서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 학생이 1년간 만든 도자기 100여점을 전시하는 개인전도 열어줬다. 이를 통해 이 학생이 자신감을 얻고 친구들과 소통하며 언어장애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졸업 후 공방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치고 있다.
또 한부모나 다문화 가족 학생, 소년소녀가장, 탈북청소년 등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학생 가운데 해마다 8명을 선정하여 4박 5일 스키캠프를 운영하고, 한 해도 빠짐없이 스승의 날을 챙기는 첫 발령지 삼덕초등학교 제자들과 38년간 만남을 이어오면서 인생의 멘토가 되어 주고 있다.
아울러 제자가 만든 스터디그룹인 한벼리교사연구회를 돕기 위하여 지난 2001년 하나공연구소를 만들어 10년간 교사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전문가를 초빙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
현재 한벼리교사연구회가 동료교사 50여명과 학생 교육을 위한 다양한 연구 활동뿐만 아니라 천마재활원 야학 운영, 캄보디아 자비랑 우물파기와 장학금 전달 등 봉사활동을 펼치는 연구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시상식은 4월 13일 오전 11시 30분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 교사는 수상자 대표로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영예도 안았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메일:tkpress82@naver.com
|
연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