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나무는 6일 저녁 늦은 시간 단체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언론 <평화나무>에 “‘학력위조 의혹' 전광훈 목사안수증도 짝퉁?”이란 제목의 기사를 싣고, 전광훈 목사의 목사 안수증이 소속 교단인 장로교 대신교단의 다른 목사들 안수증과 다르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평화나무 권지연 기자의 보도로 제기된 의혹은 전 목사의 안수증이 기존 장로교의 노회 안수증이 아닌 총회 안수증이라는데서 출발한다.(이미지 참조) 이는 대한예수교장로회라는 기독교 교단이 여러 교단으로 나뉘어 있으나 목사 장로 강도사 등의 자격고시와 인허를 총회가 아닌 노회에서 하고 있음에도 전 목사의 목사 안수증이 총회장 명의로 발급된데서 의혹이 출발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날 보도에서 평화나무에 의해 공개된 전 목사의 2014년 총회장에 출마할 당시 제출한 목사 안수증명서에는 전 목사가 1986년 목사 안수를 받은 것으로 나와 있다.
평화나무는 이의 근거로 전 목사가 2004년 총회로부터 목사 안수증을 발급받았고, 안수증에는 총회장 김상묵 목사의 이름이 적혀 있다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대한신학교에 1978년에 입학해 1984년 졸업했더라도, 학부 졸업 후 사역을 병행하면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는 말이 된다”며, '학부졸업 2년만에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냐'를 지적하면서 전 목사의 안수증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평화나무는 총회장의 이름이 다른 것과는 별도로 전 목사의 목사 안수에 의혹이 있다는 핵심을 다른 곳에서 지적한다. 즉 전 목사가 목사안수를 받았을 당시 소속교단이었던 대한예수교장로회(대신)교단, 즉 대신총회는 목사 안수증을 노회의 이름으로만 발급해준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리고 평화나무는 대신총회 관계자가 “목사 안수증은 노회에서 발급해주고, 총회는 재직증명서 말하자면 소속증명서를 발급해 준다”고 답했다는 점을 피력하고, 대신총회 뿐 아니라, 통상적으로 장로교의 목사는 노회소속으로 노회가 임명권과 치리권 등의 권한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이 안수증에는 안수위원도 있으나 전 목사의 안수증에서는 안수위원도 볼 수 없음을 지적하면서 전 목사가 대신측에서 정식으로 안수를 받지 않았을 개연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정통 대신교단이 안수한 목사가 아니라 난립된 2층신학교 등의 군소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대신출신으로 위장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는 것이다.
이에 평화나무는 “여러정황으로 살펴볼 때 전 씨가 받은 목사 안수증은 안양대학교와는 전혀 상관이 없고, 전 씨가 총회장까지 지낸 대신교단과도 무관한 안수증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정리하자면 전 씨는 김세창 박사가 설립한 무인가 신학교와 연관된 총회에서 목사 안수증을 발급받았을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앞서 평화나무는 전광훈 목사가 과거 대신교단 총회장 선거 과정에서 위조된 학력 서류를 제출했다는 의혹을 제기, 이를 근거로 전 목사를 사문서위조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전 목사가 지난 2014년 소속 교단 총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위조된 학력 서류를 제출했다는 게 고발 내용이다.
평화나무는 “전 목사의 신학대학원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와 대학교 졸업증명서 등이 위조가 되었다는 강한 의혹이 일고 있다”면서 전 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교단 선관위 제출한 성적증명서와 졸업증명서를 근거로 첨부했다. 즉 이들 증명서가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장 명의로 발급된 증명서인데도 모두 직인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전 목사 측은 문서 조작은 없었다며 서류 양식이 달라진 점 등은 안양대 측의 행정 실수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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