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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 “고강도 훈련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윤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20/10/27 [10:28]

콜린 벨 감독 “고강도 훈련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윤진성 기자 | 입력 : 2020/10/27 [10:28]

 



여자 U-20 대표팀을 상대로 쑥스러운 승리를 거둔 콜린 벨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은 결과를 떠나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음에도 열심히 경기를 소화해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은 22일 파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후원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스페셜매치’ 1차전에서 장슬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여자 U-20 대표팀을 1-0으로 이겼다. 두 팀의 2차전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비공개로 열린다.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 등 해외파들이 빠진 여자 국가대표팀은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손발을 맞출 시간이 짧았다. 또한 이날 장슬기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는 등 변화가 불가피했다. 벨 감독은 이렇듯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다음은 콜린 벨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를 마친 소감은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이번 주에 고강도 훈련을 매일 했음에도 선수들이 경기를 열심히 했고, 결과도 가져왔다. 여자 U-20 대표팀과 두 경기를 하게 되는데 이 경기만의 승리가 목표가 아니라 더 큰 목표가 있다. 과정에 있어서 좋은 결과도 가져왔다. 축구는 결과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결과를 가져온 것도 의미가 있다.

 

우리는 올해 2월 이후 한 차례도 소집 훈련이 없었다. 반면 U-20 대표팀은 서너 차례 소집훈련을 했다. 훈련에서 차이점이 드러났다. 또한 U-20 대표팀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 중 일부는 내가 국가대표팀으로 불러왔다. 우리 대표팀에서 잘 한 선수 중 한 명이 추효주였는데 여자 U-20 대표팀에서 끌어올린 선수다.

 

- 이민아의 활약상을 어떻게 평가하나?

 

이민아는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뛰지 않아 우리가 알고 있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리그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민아가 좋은 경기력을 보일 때까지 코칭스태프도 도와줄 것이다.

 

- 오늘 장슬기를 미드필더로 활용한 이유는.

 

일단 지금 현재 하고자 하는 것은 성공하는 대표팀을 만드는 것이다. 장슬기 같은 선수를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리고 있다. 이번에 부상으로 이영주, 장창이 오지 못했다. 또한 대표팀에 소집하기 어려운 해외파 지소연, 조소현도 있다. 그렇기에 많은 미드필더 자원을 쓰지 못해 변화가 필요했다.

 

장슬기가 현대제철에서 뛰는 모습을 봤을 때 더 성숙한 축구를 한다. 대표팀 내에서도 리더 중 한 명이기에 장슬기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동시에 장슬기가 다양한 포지션에서 플레이하고 있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경기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가질 것이다. 경기장에서 배우고, 다양한 상황에 적응할 것이다. 앞으로 개선할 점은 같이 고치겠지만 감독으로서 장슬기 같이 어느 포지션이든 기용할 때 군말 없이 따라오는 태도를 가진 선수가 참 좋다.

 

- 공격진을 다양하게 교체하며 실험했다. 반면 수비진은 변화 없이 경기를 했다.

 

일단 오늘 경기가 타이트한 경기였다. 여자 U-20 대표팀이 주로 사용한 것이 롱볼인데 그런 면에서 뒷공간 위험 발생 가능성이 있어 후방에 변화를 가져가지 않았다. 최유리, 여민지 등 후반에 투입한 것은 발 빠르고 체력이 있는 상태에서 들어가서 지쳐있는 상대 선수들을 제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자 U-20 대표팀과 두 경기에서 스쿼드를 테스트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 분석하겠지만 결과를 가져왔고, 이길 때도 단순히 이기는 게 아니라 좋은 경기력으로 잘 이기는 것이 목적이다. 오랜 기간 소집훈련 및 경기를 하지 않았음에도 결과를 가져왔다. 내가 온 이후 6경기 중 5경기에서 무실점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 U-20 대표팀에서 월반시킨 추효주의 활약을 칭찬했다.

 

추효주는 매일 훈련에 열심히 참여하고, 일대일 대결도 좋지만 자신감이 좋다. 간혹 자신감이 넘쳐서 자만이 될 때도 있는데 장슬기나 추효주 같은 선수들은 흥미로운 선수들이다. 그들의 역량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공간과 여유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선수들이 즐기는 모습을 관중들도 보길 원하기 때문이다.

 

- 심서연을 풀백으로 기용했다.

 

이번 시즌에는 심서연이 현대제철에서 왼쪽 백으로 기용되고 있다. 가용할 수 없는 선수가 많아 경험 많은 장슬기를 미드필더로 썼고, 심서연은 왼쪽으로 냈다. WK리그에서 잘 해줘서 오늘도 수월하게 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세진을 센터백으로 기용해볼 수 있었다.

 

심서연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할 수 있고, 현대제철에서도 손꼽히는 톱플레이어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 장슬기와 심서연이 사이드에서 연계 플레이가 잘 일어났고, 위협적인 장면도 많이 나왔다.

 

- 내년 2월 중국과의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남은 4개월을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축구 산업도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해외 입출국이 힘들다. 팀을 국내로 부를 수도, 해외로 나가서 경기하기도 어렵다. 현 상황에서 앞으로 누구와 경기를 할지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번 소집에서 목표를 높게 설정하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는 것이 중요했다.

 

선수들에게 우선적으로 각인 시킨 것은 WK리그에서 경기하는 것과 국제경기는 강도가 다르다는 것이다. 정신상태와 생각을 바꿔야 한다. 좀더 높은 강도로 해야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다.

 

이번 소집은 대표팀의 경기력이 올라가게끔 첫 발을 다시 떼는 시점이다. 31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훈련을 못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소집 매 순간이 만족스럽고, 앞으로 남은 시간도 만족하며 잘 보냈으면 좋겠다.윤진성기자 0031p@hanmail.net   

이메일:tkpress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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