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는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 필립스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김보아를 1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4천400만원이다.
2017년 입회한 이소미는 42번째로 참가한 KLPGA 정규 투어 대회에서 첫 승을 올렸다.
이소미는 지난달 같은 코스에서 열린 팬텀 클래식에서 1·2라운드 선두를 달리다가 막판 부진으로 우승을 놓쳤으나, 한 달 뒤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이소미는 단독 선두였던 최헤진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했지만, 최혜진이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공격적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정상의 자리를 꿰찼다.
이소미는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고 8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12번홀(파4) 버디를 13번홀(파4) 보기로 맞바꿨지만, 14번홀(파3) 버디로 다시 만회했다.
18번홀(파4)에서는 버디 퍼트를 놓친 뒤 반드시 파 퍼트에 성공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소미는 강풍 속에서도 침착하게 파 퍼트를 넣으며 생애 첫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경기 후 이소미는 "바람을 이기기보다는 태우면서 자연스럽게 공을 핀에 붙이려고 했다"며 "몇 년간 우승이 없어서 많이 뒤처졌나 생각했는데 우승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대회장 인근인 고향 완도에서 지켜봐 주셨던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대회는 4라운드 72홀 대회지만, 지난 23일 대회가 강풍으로 취소된 바람에 3라운드 54홀 대회로 축소됐다.윤진성기자 0031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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